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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도화헌 작성일08-07-10 10:42 조회4,6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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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dodo_p.jpg

     

    회화 (22)

    공진아, 김금남, 김성헌, 김성호, 김수옥, 마이무, 박성환, 박소빈, 백종기, 신문용, 심유양, 양해웅, 윤형호, 이민하, 이여주, 이정순, 이제하, 이희경, 장용욱, 정운학, 정채동, 최근일

     

    조각(5)

    김경자, 김남술, 김창세, 정소영, 최정미

     

    도자(3)

    박석우, 조용규, 한용호

     

    염색 (1)

    김혜경


     

     

     

     

    圖 ․ 道 ․ 陶



    한줌의 흙에서 우주를 본다.

    한송이 꽃에서 천국을 본다.

    빠져드는 일획에서 나의 존재를 본다.

    문제의식은 없다.

    감상과 창작을 운운하지도 않는다.

              수심이 진하야 심중에 붙는 불같은 우리의 의지를 품은 채

              상상의 정원을 거닐며 단지 자신의 모습을 볼 뿐이다.

    정체성, 컨셉, 아우라, 가십, 천착, 어쩌고, 저쩌구 등 그러한 용어는 별로 관심이 없다.

    관객들의 항변도 없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유희의 개성만점 오브제의 차용도 없다.

    이질적이고 고매한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미술의 알몸뚱이가 벗겨져 우리 일상과 나뒹구며 섞여지는 즐거운 느낌은 당연하지 않는가?

    정답도 없다.

    진짜로 니가 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우리네 삶과 너무 닮아서 그냥 몸짓만 봐도 자신들의 삶의 모습을 알아차리며 즐거워하는 것 일게다.

    “ 열이 열 두골 물이 한테로 합수쳐 천방자 지방자 월턱쳐 굽우쳐 방울이 버큼 져 건너 병풍석에다 마주 꽝꽝 마주 쎄려 산이 울렁거려 휘돌아간다. 어디메로 가잔말. ”

    그들의 작업은 주제와 상관이 없다. 우리들에게 강요하지도 않는다.

    단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공간연출이 얼마나 감각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자신들의 내공으로 감각을 일깨우며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도․도․도 들의 도도함에 진정 우리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장용욱(조형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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