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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미술의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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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61) 작성일06-10-04 12:00 조회8,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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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미술의 전통으로부터 현재의 모습을 조망하면서 이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제6회 광주비엔날레 [제3섹터_시민프로그램 : 140만의 불꽃]의 「미술오케스트라」가 그것인데, ‘아시아성’을 기본테마로 개최지 광주로부터 출발한다는 문화적 진원지 의미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실천적 장이다. 특히 이 전시는 지역의 신예 전시기획자를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로 전시기획안 공모를 통해 광주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큰 덩어리의 3부전시를 분담할 4인을 선정하여 마련되었다.


    현수정(설치미술가, 조선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의 ‘1부 : 시간이 자라는 땅’은 “역사적 연속성의 맥락에서 미술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전시로 통시적 입장에 의해 오늘의 광주미술이 있게 한 정신적 가치를 전통의 차원에서 시작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로부터 현재로 연결시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조선후기 남도문화의 대맥을 이어준 고산 윤두서의 <어부사시사> 고서, 추사 김정희의 <대흥사 무량수각> 현판을 비롯한 소치 허련, 설주 송운회, 소전 손재형의 서예작품과 조선중기의 분청사기 등의 고미술을 비롯하여 김대원 김인경 김종일 김천일 문옥자 문장호 박문종 박석규 송필용 신경호 우제길 윤애근 이이남 전명옥 전종주 정송규 조근호 조기정 조의현 진양욱 진원장 최영훈 최정부 홍성민 홍순모씨의 당대 속에서 의미를 지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다.


    1부가 지역미술의 역사적 맥을 되짚는 전시라면 조정란(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근무)의 ‘2부 : 빛과 희망의 연금술’은 현재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배들의 유업을 이어받아 강한 예술적 자부심과 함께 현대미술의 접점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서 얻어진 오늘날의 광주미술을 장르에 관계없이 보여줌으로써 과거와 현재, 지역성과 세계성의 접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고광입 김진화 노정숙 류종원 박광수 서정봉 양종세 양문기 유영렬 윤일권 임병중 조강현 조광석 등의 각기 개성이 강한 회화, 입체, 설치 작품들이 전시를 이루고 있다.


    3부는 광주와 서울의 두 기획자가 공동기획 했는데, 신호윤(설치미술작가)의 ‘꿈꾸는 나무 바람을 만나다’와 이병희(갤러리 정미소 큐레이터)의 ‘아름다운 망각’으로 서로 분리되어 있다. 신호윤은 “예술가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전시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해질 수 있는, 또는 감동을 줄 수 있는 꿈들을 선택... 예술가들의 즐거운 상상력을 통해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고, 이와 함께 오픈스튜디오네트워크추진위원회와 연계하여 작가와 작가, 기획자와 작가, 관객과 작가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투어프로그램을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였다.

    또한 이병희는 포스트모더니즘에 깔린 냉소를 딛고 “성 정체성, 지역 정체성 같은 하이픈 정체성보다는 고유한 것... 진정으로 다수의 정체성을 하나의 주체 속에서 소화해내고 있는... 새로운 감성들과 그것의 긍정적인 힘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이들 3부에는 고근호 권승찬 김희석 방우송 아코(김경숙 김세웅 박상현 유재명 이성웅 양두나 이기성) 퓨전(문형선 신호윤 이건용 전상범 한수정) / 김세진 성민화 이배경 이원 장윤성 전지인 홍남기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고철을 이용한 우화적 인물상들, 인터렉티브 영상작업, 담배꽁초줍기 퍼포먼스 결과물, 영상다큐, 북아트, 유리벽 테이핑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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