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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감상- 대동갤러리 소장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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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70) 작성일07-01-13 16:47 조회9,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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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초인 1월 4일 개관기념전 문을 연 대동갤러리의 소장품들이 예사롭지 않다.


    광주컨트리클럽 박창열 회장이 평소 사업을 하면서 미술에 취미를 갖고 지난 30여년간 모아온 300여점의 작품 가운데 30여명의 80점을 골라 먼저 선보이는데, 소치 허련부터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고암 이응노, 운보 김기창, 서세옥, 청당 김명제, 천경자, 오지호, 장리석, 임직순, 조방원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오승우 황영성 오승윤 강연균 김종일 최영훈 진원장 등 한국의 근 현대기 작가의 수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상당수의 작품들이 50호 100호정도의 작품성 높은 대작들인데, 이 가운데는 지금의 원로 중진작가들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오래 전의 작품들도 많이 섞여 있어 단순한 전시관람 차원을 넘어 호남화단 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


    모필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소치나 의재의 전통 수묵산수화와, 이와는 대조적인 김기창, 장우석, 김명제 화백의 진한 채색화, 김은호의 옛시절 축수문화 흔적을 보여주는 인물화, 의재의 수묵채색 화조병풍, 장리석 임직순 화백 등의 벌써 빛바래가는 유화, 양수아 화백의 종이 위 추상화와 위조지폐라 말하던 구상회화, 사실적인 구상화이면서도 윤곽과 붓질을 깔끔하게 정리해 훗날 오방색 패턴 연작의 전단계를 엿보게 하는 오승윤 화백의 나룻배, 전형적인 평면적 소재처리로 초가와 황소, 가족들이 함께 등장하는 황영성 화백의 70년대 유화, 강연균 화백의 시큼한 신맛이 터져나오는 듯한 석류그림과 싱그러운 여름 들녘의 당산나무 풍경 등등 귀한 그림들이 적지않다.


    이와 함께 이방자여사, 조만식, 김구, 박정희, 박수근 등의 필적을 감상할 수 있는 서예작품들도 같이 선보여져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대동갤러리는 2006년 3월에 문을 연 창갤러리를 박창열 회장이 같은 해 11월에 인수하여 이번 개관기념전으로 소장품들을 내보이면서 앞으로 전시공간 대여와 함께 미술경매시장을 도입하려 하고 있고, 대동미술상을 제정하여 어려운 여건의 지역 작가들을 후원하려 하고 있다. 이번 개관기념 소장품 전시는 오는 1월 1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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