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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예술여행 100인 포럼에서 현황 과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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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125.♡.119.200) 작성일21-02-17 20:00 조회9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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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예술여행 100인 포럼에서 현황 과제 모색

     

    광주의 풍부하고 독특한 문화예술 꺼리들을 도시관광 소재로 적극 개발 활용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광주 예술여행 100인 포럼첫 공식행사인데, 어제 216()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양림동 ‘10년 후 그라운드에서 진행되었다. 광주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 문화·예술·관광 관련분야 15개 기관과 사업체, 기획자, 활동가, 예술인, 행정가, 시민들이 참여해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액션테이블 같은 직간접 모임들을 가지면서 사업의 기초를 잡아오고 있는 문화관광 관련 도시공동체 참여·협력프로젝트이다.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라 오랜만에 가져보는 집합행사였는데, 현장에 50, 화상연결 50명으로 대면·비대면(Tact+Untact)을 결합한 방식이었다. 강신겸 위원장(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의 여는 말에 이어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의 브리핑으로 예술여행도시 광주의 비전과 예술여행학교추진현황, 성과를 공유한 뒤 본격적인 포럼에 들어갔다.

    첫 발제는 이선(이강하미술관 학예연구사) 큐레이터의 '광주예술관광, 예술현장의 새로운 힘' 제목의 발표였다. 도시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획일화는 피하면서 정체성을 살려야하고, 양림동처럼 역사와 예술이 복합된 스토리텔링이 담긴 공간들과 인적 문화자원들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연구 개발과 문화기획자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효과를 더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비영리 위주의 문화예술계 활동들이 예술관광과 결합되어 사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보제공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고, 지역작가들의 창의적 활동이 문화자원 가치로 인정받고 정당하게 보상이 이루어져야한다고 했다.

    특히 예술관광 액션테이블의 광주 대표브랜드 개발과 전략모색 과정에 자발성이 중요하고, 구상계획을 넘어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지역만이 아닌 국내 전문가들을 연결한 비전논의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의 좌표를 마련하자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관광사업의 정책추진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연대의 힘을 키워야 하고 예술가, 기획자, 상인, 주민 모두가 행복한 가치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희망하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기남 플래티늄 여행사 대표는 지난해 국제사회 팬데믹에 따른 입출국과 이동제한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었던 여행업계의 현실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광주의 450여개 여행사 가운데 인바운드업체 10여개에 불과하고, 한해 880만명에 이르는 한국관광객 중 광주를 찾은 이는 7만여 명에 그칠 정도인 광주관광의 현주소도 짚어볼 문제라 했다. 무등산, 아시아문화전당, 영림동 외에도 광주의 풍부한 문화콘텐츠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광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나 수익창출 연결은 너무나 미흡했었다는 것이다. 나라 곳곳의 매력 있는 여행지들이 개발되고 인기를 누리는 추세에서 당일관광이나 겨우 1박 정도에 그치는 광주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가성비 높은 경제성 측면과 여행업계에서 지역 관광상품 꺼리를 충분히 알고 기획할 수 있는 정보제공, 마케팅 역량을 높여 실효성 있는 여행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는 집단화되고 수동적 둘러보기식 단체관광보다 주체적 만족과 여유 힐링을 찾는 개별여행 추세에 맞게 소소한 만족꺼리와 방문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보았다. 33일 개막 예정인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지역 예술여행의 실험과정인데, 양림동의 역사와 인물과 예술이 자리하고 있는 독특한 골목이라는 키워드를 특성화하고, 작가와 업주가 함께 독특한 가게분위기를 만들어 단지 작품 몇 점 걸기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상호이득이 얻어질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임석 동구예술여행센터장은 관광산업은 현장과 시대상황에 맞는 여행상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대적인 지원이 아닌 지역과 업계 간 상생의 방법이고, 체류형 관광만이 경제성이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라며 다양한 취향과 욕구에 맞는 꺼리들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포럼현장에 참여한 청중은 작년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 다시 관심이 모아진 까뮈의 [페스트] 작품 속 현장들을 탐방하기도 했다며 강력한 흡인럭을 갖는 매력적인 지역 예술여행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경험을 얘기했다. 소극장을 운영하다 작년에 어쩔 수 없이 폐관했다는 연극기획자는 예술여행 문화상품은 자율성이 우선되어야 하고, 관 주도형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도 꼭 민주광장 주변이어야만 하는지, 오월행사 기간과 중복시킬 필요가 있는가라며 문화관광 콘텐츠들의 효과적인 운영과 민과 관의 상생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지난해 광주관광재단이 출범하고, 광주 예술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현장의 협업이 힘을 모으기 시작한 이즈음에 광주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예술분야 꺼리들을 문화관광 자원들로 발굴하고 키우고 엮는 일들은 창작예술인과 기획자와 업계와 관련기관들이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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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예술여행 100인포럼 토론진행 (10년후 그라운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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