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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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소개

한국화가 일정 김송근은 1958년 전남 장흥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광주 궁동갤러리), 1998(광주 삼호갤러리), 2002(서울 예술의 전당, 광주 남도예술회관), 2004(중국 북경무역센터), 2005(중국 광저우시립미술관), 2007(곡성 도립옥과미술관, 함평 잠월미술관), 2009(광주 한울림미술관) 등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와 함께 [중국예술박람회](2000, 북경), [호남 한국화 기수전](2000, 서울 공평아트센터), [길에서 찾은 한국회화전](2001, 옥과미술관), [한국의 자연전](2002, 서울 롯데갤러리), [동서교류-어울림전](2003, 광주시립미술관), [전통과 형상회전](2003, 광주 무등예술관), [광주·가고시마미술교류전](2005, 광주 메트로갤러리), [광주현대미술전-조용한 빛, 맑은 기운](2005, 중국 광저우예술박물원), [예향의 혼](2005, 광주 자미갤러리), [대자연전 창립전](2005,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동서미술의 현재전](2006,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아시아문화예술인큐베이팅 국제미술교류전](2007, 도쿄 스페이스하우제), [광주‧가고시마미술교류전](2008, 가고시마 예명관), [겨레의 정자](208, 광주 상계갤러리), [Sale](2009, 광주시립미술관), [한중수묵화교류전; 문ㆍ인ㆍ화](2009, 광주 의재미술관, 2011 중국 관산월미술관), [대작 기수전](2010,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아름다운 대구풍경전](2011, 대구 문화예술회관), [남도묵향 내일을 가다](2011, 광주시립미술관), [한국화 대작전](2014, 서울 한국미술관), [비상](2014, 뱃부 폼02갤러리), [광주‧취징시 현대작가초대전](2017, 광주 대동갤러리)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묵노회·창묵회·전통과 형상·한국미협·한중문화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원광대학교, 전남대학교, 동신대학교, 목원대 대학원 등에 출강하였다. [광주광역시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무등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 [한국화특장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고, 의재미술관과 전남도립옥과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작가의 작품세계

‘나의 그림은 자연과 인간의 숨결소리가 합일(合一)되어 쉼 없이 밀려오는 객관적 대상이랄 수 있는 순수한 자연의 정경이다. 곧 자연은, 거짓과 위선이란 게 없다. 우리 인간은 마치 도덕군자인양 자기 허물을 버리지 못한 채 자꾸만 그것을 감추고자 하는 본성이 강하게 배어 있다면, 자연은 굳이 노장철학이 아니더라도 우리 인간이 귀의할 수 있는 안식처로써, 그림의 가치나 인간미가 풍요롭게 묻어나는 궁극적 표현은 어쩌면 자연 속에 내재되어 호흡하면서 살아있는 생명력 표출이 예술의 참다운 극치가 아닐까 싶다.

인간의 발길이 닿고 갖가지 여행을 통해서 본 젖줄기 같은 자연의 정경이 꼭, 그것이 명산대천이나 특정 명승지가 아니더라도 나의 관심은 자아중심적인 샘터라 할 수 있는 평범한 자연풍광이나 인적이 드문 산골마을, 한적한 농촌어귀, 꼬불꼬불한 황토밭 고갯길, 황금빛 들녘의 싱그러움, 소나무 숲의 향연이 이루어진 숭고한 산의 형상 등은 언제나 서정적 정경과 함께 그 대상들로부터 확산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어떻게 그리느냐의 방법적인 부분에서도 나의 교감(交感) 등질(等質)의 감성 체험 속에서 쌓인 단순화, 조형화를 회화적으로 밀도있게 적묵법적(積墨法的)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적묵법이란 점(點)이라는 일차적인 형상을 통해 수 없는 반복과 반복을 통해 덧칠한 텃치 속에서 미묘하면서 두텁게 발현되는 영롱한 묵(墨)의 깊이는 두툼하면서 묵직한 응축력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오늘도 창가에서 차 한잔을 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붓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