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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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소개

전통불화와 목판화 형식을 토대로 시대상황을 직시하며 현실주의 회화작업을 계속하는 화가 이상호는 1960년 광주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중퇴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미술패 활동과 시위현장 참여로 수 차례 경찰서를 드나들었으며, 1987년 전정호와 공동작업한 정치풍자화 <백두산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새날이여>의 도상을 문제 삼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심한 구타‧고문으로 몸과 정신을 상하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개인전은 ‘역사의 길목에 서서’(2015, 광주 갤러리D)와 ‘연필로 그린 부처님 이야기’(2018,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두 번 있었고, ‘이상호‧전정호 2인전’(2017, 광주시립미술관), ‘노주일‧이상호 2인전’(2017, 광주 원갤러리)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장터걸개판화전](1985, 무안장터), [풍자와 해학](1986, 서울 그림마당 민), [반고문전](1987, 전국순회), [한국민중판화모음전]1988, 서울 그림마당 민),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전](1989, 광주 금남로 등 전국순회), [민중‧삶 투쟁전](992, 광주 인재미술관), [민중미술15년전](1994, 국립현대미술관), [해방50년 역사미술전-우리는 무엇을 보았는가](1995, 광주 가톨릭미술관), [95광주통일미술제](1995, 광주 망월묘역), [민족미술전](1995, 서울시립미술관), [불교미술대전](1998, 서울 공평아트센터), [우리시대 탱화전](2000, 광주 궁동미술관, 서울 도올갤러리), [제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인권과 예술](2000,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의 기억과 동아시아의 평화](2005, 일본 교토시립미술관), [민족미술의 논리와 전망](2005, 목포문화예술회관), [한국당대미술전](2006, 국립대만미술관, 타이페이예술대학 관뚜미술관), [6․15공동선언 6주년기념 민족통일전](2006, 광주 구도청), [Jalla전](2006, 동경 동경도미술관), [아시아의 지금](2007, 서울 쌈지스페이스, 베이징 아라리오갤러리), [광주정신의 우표와 엽서](2008, 대인시장 프로젝트), [저항과 평화의 바다](2008, 제주 마라도평화원),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기념전](2010, 광주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80년대 광주민중미술](2013,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민미협전](2014,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망월동 걸개그림전](2014~2015, 2017, 광주 망월동 오월묘역), [역사의 강은 누구를 보는가](2015, 광주 5‧18기록관), [신소장품전](2017, 광주시립미술관), [100인 미술전](2018,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오월전-빨간 메아리](2019, 광주 은암미술관),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2000, 광주 오월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광주 광덕사 극락보전 후불탱화(1997), 임곡 광제원포교당 약사여래후불탱화(2001), 완도 신흥사 산신각 탱화(2006) 등을 제작하였다.

시각매체연구소, 민족민중미술운동연합, 광주미술인공동체 회원이었고, 현재 민족미술인협회, 민예총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이상호는 화가다. 그가 단 한 순간도 투사의 길에서 벗어난 적인 없다고 할지라도 그의 투쟁은 그림에서 시작해서 그림으로 끝을 맺는다… 그림으로는 결코 성취할 수 없는 것, 하지만 그림으로 반드시 이루려고 해야만 하는 것 사이의 불일치가 만들어내는 긴장, 자시 말해 화해될 수 없고 연결될 수 없는 것들 사이의 거리를 통해 그는 작품의 깊이를 만들어 간다… 이상호와 그의 그림은 우리가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하나의 세계, 미래의 세계다… 수많은 세계관이 중첩되면서 하나의 세계로 보일뿐이다… 이상호는 세계에 자신을 내던진 화가다… 그의 표현주의는 작가 개인의 상처가 아니라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상처다. 그래서 상처 입은 천사의 사회적 표현주의의 잔해 속에서 작가의 작품은 세계에 던져진 몸이자 세계와 하나가 된 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