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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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소개

한국화가 이구용(李龜龍)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1995년 서울 서경갤러리에서 첫 발표전 후 2001(광주 무등예술관), ‘신산 神山’(2002 광주 신세계갤러리, 2004서울아트페어-예술의전당), ‘산-공명’(서울 관훈갤러리), ‘깊은 산 꽃은 피고지고‘(2006, 서울 우덕갤러리, 광주 신세계갤러리), ’빈산‘(2007, 서울 학고재), ’산-숨결‘(2009, 광주 신세계갤러리), ’산-사유‘(2015, 광주 은암미술관), ’고산 孤山’(2017, 서울 G&J광주전남갤러리) 등 주로 산을 화제로 삼은 개인전을 열었다.

단체전은 [한국화 번지점프전](2004, 안양 롯데갤러리), [2004대구청년비엔날레](2004, 대구 문화예술회관), [중앙한국화대전](2004, 서울 세종문화회관), [새벽을 깨우는 소리](2005, 광주‧인천 신세계갤러리), [뉴비전 모색II](2005,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광주미술의 지평](2005, 심양 노신미술관), [한중 수묵화교류전-현실과 이상](2005, 광주 의재미술관), [산전수전](2006, 거제문화예술회관), [투영-한국현대미술](2006, 대만 국립대만미술관), [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작가 7인 초대전](2007, 광주 신세계갤러리), [미지의 불혹](2007,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소리와 그림](2007, 광주 향토음식박물관), [우리 땅 우리민족의 숨결](2007,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007포천아시아비엔날레](2007, 포천 반월아트홀), [국립현대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2008, 장흥 문학기념관),[차이와 공존](2008, L.A 아스토미술관), [탐매(探梅)-그림으로 피어난 매화](2009, 국립광주박물관), [지리산](2009, 광주‧부산 신세계갤러리), [한국화 새천년전](2009, 서울 예술의전당), [2010상하이국제엑스포기념 한중현대미술작가전](2010, 상하이 한국문화원), [남도묵향 내일을 가다](2011, 광주시립미술관), [겹의 미학](2011 서울 공아트스페이스, 2012 대전 갤러리이즘, 서울 통인옥션갤러리), [대숲을 거닐다](2013, 광주 롯데갤러리), [오토픽션-한국화의 유혹과 저항](2013, 서울 갤러리이즈), [세월호참사추모전](2014, 광주 메트로갤러리), [삶을 짓다-1부](2014, 광주 신세계갤러리), [산수풍경](2015, 전주 교동아트미술관), [현실과 가상의 스펙트럼(2016, 서울 한벽원미술관), [탕진수묵전](2017, 서울 동덕아트갤러리),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2018, 목포 문화예술회관), [한국화, 새로운 형상의 지평을 넓히다](2019, 서울 자하미술관), [국제예술교장컵 예술전](2019,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전통과형상회전-무등이 품은 사람들](2019, 광주 무등갤러리) 등의 전시에 출품하였다.

제15회 무등미술대전 대상(1999), 제7회 신세계미술제 대상(2004), 제2회 광주MBC 의재수묵대전 우수상(2005) 등을 수상하였고, 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산은 거대한 숨결을 가지고 다양한 생명을 잉태하여 키워내고 자정시킨다. 첩첩산중 땅의 기운이 담긴 산맥은 정신과 문화의 뿌리가 되어 다양한 삶의 양태를 만들어 낸다. 나에게 산은 우주의 중심에 선 생명의 기둥이고 나의 유전적 원형이 담겨진 곳이다. 항상 붓을 들고 산을 그릴 때면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며 현재를 생각한다. 존재의 본질과 근원에 대한 질문들 속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내가 그리는 산이다. 개체의 본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태초부터 시작된 수 없이 많은 숨결과 유전적 형질이 쌓여 모든 것이 결정 되었을 것이며 시간과 공간속에서 호흡하는 것들과 연을 맺고 겹겹이 겹쳐 만들어진 결은 생명의 무늬가 된다. 내가 산을 그리는 것은 나의 내면에 축적된 그 겹과 결을 형상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 이구용 작가노트 중(2009)

“이구용이 그린 산은 양식적으로 매우 상징적이며 표현적이고 이념적이다. 그럼에도 그의 산 그림은 인간의 삶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환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산의 실체를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구용의 산은 그 나름의 형상미를 지니고 이 시간 이후에도 또 다르게 변모해 나갈 것이다. 자연 특히 산이 지니는 정기와 기운이 인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투박한 필선과 담담한 붓 자국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의 그림은 일상을 통해 부딪치는 산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산에 대한 무의식적인 애정과 열정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통하여 형상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장준석(미술평론가) 평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