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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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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화가 양인옥은 1926년 제주 출생으로 1938(13)에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시나노바시(信濃橋) 미술연구소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하였다.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사이토 요리(齊藤興星), 구루미사와 겐토(胡桃澤源人) 교수에게 사사한 뒤 1947년 졸업 후 귀국하여 진도농업초등학교(현 진도서중)를 시작으로 목포여중, 해남중고교, 광주여중, 목포상고, 광주제일고 등 교단에 서다가 목포교육대학(1973~78), 목포대학교(1978~84), 호남대학교(1984~99, 총장 역임) 교수로 재직하였다.

    개인전은 1965년 목포와 제주 전시회를 시작으로 1967(광주), 1976(목포), 1978(서울 미술회관), 1981(제주), 1985(순화랑), 1986(신세계미술관) 등을 가졌고, 2011년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유작전이 있었다.

    단체전으로는 [지방작가 초대전](1974, 서울 미술회관), [역대 국전 수상작가전](1978, 국립현대미술관), [르 살롱](1979, 파리 그랑팔레), [건립 기념전](1980, 광주 남도예술회관), [한국의 자연전](1981,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 초대전](1983~1992, 국립현대미술관), [동서양화 20인 초대전](1988, 광주 남봉미술관), [서울미술대전](1988~89, 서울 시립미술관), [서양화 3인 초대전](1990, 광주 쌍인화랑), [한국미술-오늘의 상황전](1990, 서울 예술의전당), [한국 자연대전(1993,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국제현대미술제](1994, 국립현대미술관), [7회 오지호미술상 수상기념 초대전](1999, 광주시립미술관) 등의 전시에 출품하였다.

    [14회 국전] 국무총리상(1965), [15회 국전] 문교부장관상(1966) 등을 수상하고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를 역임하였다. 이와 함께 1회 목우회공모전대상(1963), ‘9회 전라남도문화상’(1965), ‘금호예술상’(1991), ‘국민훈장 목련장’(1996), ‘7회 오지호미술상’(1998) 등을 수상하였다. 19996월 향년 74세로 타계하였다.



    작가의 작품세계

    양인옥의 작품세계를 말할 때 우리는 누드가 중심이 된 인물화, 그것도 여인들의 모습을 소재로 한 인물화를 떠올리게 된다. 여인을 소재로 한 누드화에 주력했다는 사실은 곧 그가 여성의 인체가 지닌 보편적 아름다움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누드화에 대한 그의 관심은 대략 80년대 초반에서 작고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는데, 시기별로 색채와 표현기법이 다름을 보여준다

    1950년대 후반, 양인옥의 초기작품들은 그가 탄탄한 데생력을 바탕으로 아카데믹한 화면의 구축에 주력했음을 말해준다. 어두운 색조가 두드러진 이 시기의 작품들은 착의(着衣)의 여인이나 일상속의 남녀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어두운 색으로 부터 밝은 색으로 나아가는 유화의 정통적 기법을 구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두터운 질감표현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질감 표현은 8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매끄럽고 가벼운 붓터치와 함께 회색조의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환하게 된다

    그의 누드화의 변천은 딱히 잘라서 구별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대략 80년대 초반에는 따뜻한 난색계열의 피부색과 대담한 붓터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 80년대 후반에는 푸른 빛이 도는 회색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1981-2년까지 이어진 프랑스 파리 소재 아카데미 그랑 드 쇼미에르에서의 회화연수 후에 찾아온 것으로 짐작된다. 1989년에서 990년대 초반에 이어지는 시기의 나부상들은 서구풍의 세련된 색채와 형태감이 강조되고 있는데

    양인옥의 회화세계에서 풍경화는 인물화 못지않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80년대 초반 이후의 작품을 놓고 볼 때, 전반적으로 화려하며 환한 햇살아래 펼쳐진 자연의 싱그러움이 잘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 풍경, 항구 풍경, 과수원 풍경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온 양인옥의 풍경화들은 대개 강한 콘트라스트와 대담한 붓터치로 이루어져 있다. 구도는 수평구도를 사용,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구도를 애호한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S자형 구도를 사용, 화면에 변화를 주려한 의도가 느껴지기도 한다.

    - 윤진섭 (1999, 호남대학교 교수)



    연락처

    작고

    양인옥 <잔서(殘書)>, 1958, 캔버스에 유채, 97x130.3cm, 제주도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잔서(殘書)>, 1958, 캔버스에 유채, 97x130.3cm, 제주도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오후>, 1960, 캔버스에 유채,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오후>, 1960, 캔버스에 유채,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여인 좌상>, 1965, 캔버스에 유채, 192X130cm,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여인 좌상>, 1965, 캔버스에 유채, 192X130cm,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기공(技工)>, 1975, 캔버스에 유채, 162x130.3cm, 제주도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기공(技工)>, 1975, 캔버스에 유채, 162x130.3cm, 제주도립미술관 소장

    양인옥 &lt;해경(제주시 사라봉)&gt;, 1978, 캔버스에 유채, 53x61cm, 한국은행,화폐박물관 소장
    양인옥 <해경(제주시 사라봉)>, 1978, 캔버스에 유채, 53x61cm, 한국은행,화폐박물관 소장

    양인옥 &lt;한라산 춘설&gt;, 1988, 캔버스에 유채, 100호, 장전미술관 소장
    양인옥 <한라산 춘설>, 1988, 캔버스에 유채, 100호, 장전미술관 소장

    양인옥 &lt;소녀상&gt;, 1992, 캔버스에 유채, 117x91cm
    양인옥 <소녀상>, 1992, 캔버스에 유채, 117x91cm

    양인옥 &lt;누드&gt;, 1991, 캔버스에 유채
    양인옥 <누드>, 1991, 캔버스에 유채

    양인옥 &lt;상(想)&gt;, 1989, 캔버스에 유채
    양인옥 <상(想)>, 1989,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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