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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회화

    박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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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박동신은 1960년 전남 영암 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1992(광주 남봉미술관)을 시작으로 1994ㆍ1996ㆍ1999ㆍ2001(광주 궁동갤러리), 2002(충장갤러리), 2005(경인미술관ㆍ남도예술회관), 2007(광주신세계갤러리), 2008(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09(광주 대동갤러리), 2011(서울 갤러리고동) 등 12회의 개인을 가졌다.

    [광주부산교류전](`00, 부산 광주시립미술관) [남맥회20주년기념 7개도시 미술단체교류전](`00, 광주 대구 울산) [고독, 5인의 물음전](`01, 광주 나인) [남부구상회화제](`01, 울산문화예술회관) [광주미술상 수상작가전](`01, 광주 나인) [남도2천리-남도미술의 원류를 찾아서](`02, 광주 신세계) [젊은 예술가의 초상](`02, 광주 신세계) [한국회화조명특별초대전](`03, 광주 비엔날레관) [월출산전](`03, 영암 도시문화센터)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작가전](`04, 광주 비엔날레관) [광주미술상10년전](`04, 광주시립미술관) [2005코리아아트페스티벌](`05, 세종문화회관) [LㆍMㆍN 창립전]('06, 광주 창갤러리) [영호남미술교류전](’07, 부산시청) [제3회 남부 수채화페스티벌](’07,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대구아트페스티벌-한국전업작가회전](’08, 대구문화예술회관) [대동미술상수상작가전](09, 광주 대동갤러리) [울산ㆍ광주 구상작가교류전(’09, 울산문화예술회관), 다섯개의 샘('10,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흙속에 핀 야생화('10, 광주 무돌아트갤러리), 광주미술의 방향과 모색('10, 광주 자리아트갤러리), 신인화(辛印花, '11 광주 은암미술관), 문명 속의 낭만-자유스러운 풍경('11, 고흥 남포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광주미술상(1998)ㆍ대동미술상(2008)을 수상하였고,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운영위원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ㆍ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2021년 타계하였다.



    작가의 작품세계
     

    ...박동신은 타고난 감각적인 재치나 거창한 예술철학 따위는 없지만 그저 묵묵히 그림 그리는 일에 전념할 뿐이라고 스스로를 말한다. 사실 대학시절부터 25년여 세월동안 그는 별다른 진폭 없이 정물과 풍경을 주된 소재 삼아 그림 그리기는 업에 열중해 왔다. 물론 그 역시도 작가로서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찾기 위해 캔버스에 한지를 배접하거나 젯소로 바닥처리를 한 뒤 유화나 수채화작업 같은 재료와 기법의 시도도 해보고, 인물의 배경을 넓은 여백으로 단순 처리하거나 큰 붓질의 기하학적도형들로 채워 화면구성의 묘를 달리해 보기도 하였다.


    그의 작업은 보여지는 대상 소재들을 특별한 주관적 해석이나 조형적 변형 없이 회화적 묘사에 충실하는 낯익은 구상회화들이다. 그가 즐겨 다루는 소재들은 풍경, 정물, 꽃, 인물로 크게 나뉘는데, 특히 정물작업은 초기부터 그가 그만의 회화세계를 열어 가는 방편으로 삼아왔던 소재이다. 대개는 마른 화초나 기물, 생활소품과 인형들이 사분할 또는 삼분할한 여백 많은 화면의 수평 테이블 위에 놓여지는 구도인데 초기에는 주 정물은 물론 천의 무늬와 배경까지 얇게 파들어 가던 것이 근래에는 정물 이외 부분은 활달한 붓질들로 두툼하게 덧쌓으며 넓게 열어주는 묘사로 바뀌어져 있다.


    이들 생명 없는 묵은 정물들과 안정감 위주의 화면구도 작업과 달리 꽃 그림들

    은 또 다른 화재가 되고 있다. 맨드라미, 호박꽃, 나팔꽃, 초롱꽃 같은 시골마을에서 친근하게 만나는 삶의 주변 꽃들인데 이 가운데 특히 맨드라미는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소재다. 꽃말처럼 그 ‘불타는 사랑’을 좋아한다는 그는 현실에서는 해소되지 않는 가슴속 뜨거운 열정을 맨드라미를 통해 피워내는 셈이다.


    몇 년 동안 그의 화실을 드나들었던 한 지인은 ‘박동신의 회화에서 풍경은 그 단단함과 초록의 싱싱함으로 화가로서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꽃의 붉음은 작가의 내적 욕망의 표출로 보여진다’고 평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의 맨드라미 그림들은 다른 꽃 그림과 달리 한 여름에 붉게 피어오르는 그 굵고 화려한 꽃을 위주로 배경을 생략하면서 힘 있는 터치로 생명의 약동을 강조하곤 한다. 물론 그의 바램과 현실의 불일치에 따른 간절함이 묻어나는 게 꽃 그림들이기도 한데, 그 맨드라미의 지존과 열정과 달리 다른 꽃 그림들은 자기존재를 애써 드러내지 않으면서 주변의 크고 작은 꽃들과 넝쿨과 잎새들과 함께 얼키설키 한 세상 어우러지게 구성되곤 한다.


    또 하나, 그의 작업에서 큰 축을 이루는 것이 풍경화이고 이 가운데 고향의 월출산의 장엄한 사시사철 풍광이 연작으로 제작된다. 오지랖을 널찍이 뻗은 기암준봉의 산자락 아래로 부드러운 토산들이 받쳐지고 그 품에 안기듯 마을과 전답들이 펼쳐지는 전형적인 목가적 풍경화 구성이다. 계절과 각도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는 월출산을 벌써 한 5년여 째 그려오고 있지만 초기작에 비하면 불꽃처럼 뻗어 오르는 준봉들과 두툼하게 삶의 터전을 보듬는 토산들의 장중함과 평온감, 색채와 필치들 속에 화면의 생기가 훨씬 더 해지고 있다.


    박동신은 유럽여행길에 접한 에곤 쉴레(Egon Schiele) 작품에서 작가 내면의 표현과 사람살이 이야기가 짙게 배어나는 회화세계와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의 기품 있는 장식적 화면처리를 인상깊어 한다. 물론 그의 인물화들은 쉴레의 표현주의나 클림트의 몽환적 분위기에 비하면 너무나도 정직한 전통화법이긴 하지만 그런 진한 감동과 조형적 재해석을 그 또한 바라고 있음일 것이다. 사실 풍경이나 정물에 비하면 인물을 맘껏 그려보기는 쉽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인물화에서 특별히 그만의 독자적 회화세계를 모색하기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 조인호. 2005년 개인전 서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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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타계
    박동신|인형,꿩,연잎이 있는 풍경|1989|
    박동신_인형,꿩,연잎이 있는 풍경_1989_

    박동신|박과 바구니|1996|
    박동신_박과 바구니_1996_

    박동신|맨드라미|2005|
    박동신_맨드라미_2005_

    박동신|맨드라미|2009|
    박동신_맨드라미_2009_

    박동신|월출산 겨울서정||
    박동신_월출산 겨울서정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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