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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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소개

목판화와 회화를 주로 하는 화가 전정호는 1960년 신안 하의도 출생으로 조선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재학 중 미술패 활동에 참여해 걸개그림, 판화, 만장, 깃발그림 등 시각매체 작업들을 펼쳤다. 조선대 미술패 공동작업으로 이상호와 함께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1987)를 제작하여 미술인 최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되었고, <민족해방운동사>(1989) 걸게그림 제작으로 수배를 받기도 하였다. 주로 농촌과 노동현장, 사회운동 현장에서 시대현실을 직시하고 비판 풍자하는 작업들을 주로 해 왔다. 그런 과정에 걸개그림 <혁명광주>(1985), <삼민헌법쟁취>(1986), <반미자주열사 이철규>(1989), <원전반대>(1992), <오월의 문 윤상원의 눈>(2000), <1923암태도>(2020), <하의도3도 7‧7농민항쟁>(2021), <홍어장수 문순득>(2021), <장산도 만세운동>(2022) 등(공동작업 포함)을 제작하였다.

개인전은 ‘경술국치 100년 기획초대전-조선의 아침’(2010, 광주 롯데갤러리), ‘바다를 건넌 사람들’(2022, 광주 은암미술관, 신안 저녁노을미술관) 등의 작품전을 가졌다.

주요 단체전은 [민중미술 15년전: 1980~1994](1994,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김환기 국제현대미술제](2009, 광주 롯데갤러리), [1991년 청춘의 기억](2011, 광주 전남대 용지홀), [80년대 광주 민중미술](2013, 광주시립미술관), [이상호 전정호 2인전-응답하라 1987](2017, 광주시립미술관), [목판화 보따리전](2019, 광주 메이홀), [MaytoDay-1980년대 목판화](2020, 서울 나무갤러리, 광주 로터스갤러리), [탈핵미술행동2020전](2020, 부산 또가또가갤러리), [그래, 여기까지 잘왔다](2021, 제주 부미갤러리), [제1차 연안환경미술행동전시-둔장, 생명과 평화의 땅](2021, 신안 둔장미술관), [오월판화전-전언](2021, 광주 양림미술관),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사람사는 세상](2021, 서울 마루아트센터), [제1회 김환기미술제-달빛, 바다에 빠지다](2021, 신안 김환기고택), [말하고 싶다](2021, 담양 담빛예술창고), [바람보다 먼저](2021, 수원시립미술관), [사라져 가는 생물들](2021,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남미연 아카이브전](2021,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탕탕전](2022, 광주BHC갤러리), [자산어보](2023, 신안 저녁노을미술관), [해남의 아름다운 맛](2023, 해남 두륜산도립공원 생태학습장), [동학혁명130주년 기념전](2024, 광주 은암미술관), [새겨찍은 시대정신](2024, 광주시립미술관), [이상호 전정호 2인전-저항으로서 민중미술](2024, 베를린 마인블라우 프로젝트라움) 등에 참여하였다.

시각매체연구회, 광주민중문화운동협의회, 민족미술협의회, 광주민족민중미술운동연합, 현장미술연구소 회원이었고, 현재 생명평화미술행동 회원, 아시아목판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정호의 연작판화는 기억의 지배에 저항하는 기억투쟁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중략), 정정호가 <하의도 7‧7농민항쟁> 연작판화로 보여주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밥’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항쟁사 연작판화와 별도로 밥 작품을 8점 제작했다. 짧고 간결한 시처럼 밥 작품들도 한편 한편이 다 시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