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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회화

    오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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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오이량은 1962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경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판화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88년부터 2004년 현재까지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광주, 여수, 서울 등지에서 2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2000광주비엔날레 특별전-한일현대미술의단면](00.광주시립미술관), [서울판화미술제](00.서울시립미술관), [한국판화 전개와 변모전](00.대전시립미술관), [에꼴드서울2000](00.관훈미술관), [해외 국제판화제 수상작가 초대전](01.예술의전당), [한국의 현대판화2001](01.서울시립미술관), [판화5색전](02.금호미술관), [깊은 산중에서 소를 잃다](02.광주시립미술관),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02.성곡미술관), [한국현대판화모음전](03.국립현대미술관), [서울판화미술제](03.예술의전당), [동아미술제미술동우회전](04.국립현대미술관), [2004광주비엔날레 현장2-한국특급](04.광주시립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88동아미술상, 92노르웨이국제판화트리엔날레 명예상, 96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대상, 98베오그라드국제판화비엔날레(유고슬라비아) 특별상, 98아갈트국제판화페스티발(슬로베니아) 대상, 98이비자국제판화비엔날레(스페인) 3등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동아미술제미술동우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광주현대판화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
     

    인간은 사회환경 속에서 삶이라고 하는 무거운 철 군화를 신고 이끌려 다니며 내재된 본래의 존재 모습보다는 또 다른 색깔의 한 인간의 형태로 변해 가야만 한다. 삶의 순간 순간 본연의 모습이 되고자 철 군화를 벗어 던지고 싶지만 우리는 또 다른 색깔의 모습을 찾아 헤매 다녀야만 한다. 순수한 인간이기보다는 테크놀로지화 되어, 내재된 본연의 모습보다는 욕망의 신이 만들어낸 한 복제품으로 더욱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무수히 많은 테크놀로지에 포착되고 편집되어 현란하게 방출되고 그것을 우리는 여과 없이 진실로 믿으며 살아간다. 복제의 홍수 속에서 복제품 이면에 감춰진 또 하나의 인간의 과대망상이 인류를 정신분열로까지 만들 수 있는 크나큰 착오인 것이다.

    비효율적이고 구태의연한 물리적 힘 겨루기 방식에서 벗어나 존재성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은 기쁨보다는 무거운 고뇌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 고뇌는 누구나 벗어 던질 수 없는 끝없는 욕망과 더불어 더 없는 고통으로 짓누르게 마련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이러한 힘겨루기 방식에 희생되는 것이다.

    - 오이량의 작업일지에서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표현된 인간의 유비(類比)

    -오이량의 근작에-


    오이량의 작업은 판화라는 특정 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이미지의 묘사보다는, 사물이 담지하는 '물성'과 판화의 프로세스가 자기를 드러내는 '현상'에 주목하는 일련의 시도로 범주화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특정 대상이 구체적인, 혹은 사실적인 묘사로 드러나진 않지만, 인체와 사물 이미지가 주요 소재로 차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체의 묘사는 주로 초기 작업에서 간취되며, 당시 작업을 통해 읽혀지는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작가의 관념은 그다지 긍정적이거나 밝은 것 같지는 않다. 마치 심연 한 가운데로부터 걸어나온 듯한, 어두운 실루엣을 배경으로 한 인체는 일견 멜랑콜리한 강한 서정성을 혹은 감상성을 유발한다. 그 인간은 마치 주체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세계에 내던져진 하이데거의 세계 내 존재를, 삶의 부조리와 무의미함을 온 몸으로 수응할 수밖에 없는 사르트르와 카뮈의 실존주의적 인간을 대변하는 듯 비극적인 외형을 하고 있다(비극적 인간은 그 삶의 무게로 인해 여전히 형이상학적 존재이다). 이렇듯이 비극적 인간은 동판화 특유의 선묘적인, 드로잉적인, 자유자재한 선 맛이 두드러지는 회화적 효과로 인해 특유의 형이상학적 아우라를 얻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후기 작업에서 사물은 단순한 사물 이상임을, 다름아닌 인간의 유비체임을 의미한다.

    - 고충환(미술평론)



    존재의 파동을 찾아서 : 오이량의 동판화와 실리콘 회화


    그의 실리콘 회화는 손으로 만져보면 연성재질인 실리콘을 3-4mm의 두께로 넓게 펼쳐내어 응고시킨 뒤 그것을 나이프로 다시 절단해 띠를 만들고 화면에 수평으로 붙여 놓은 것이다. 액화된 실리콘을 얇게 펼쳐내는 과정에서 사용된 나이프의 흔적은 골을 만들고 그것을 직각의 방향으로 절단하면서 생긴 점은 직선의 유연성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것은 화면에 울림을 만드는 파장, 나아가 존재의 긴장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이량의 작업은 파동 위에 구축된 존재의 본성을 드러내는데 있다. 이때 파동이란 존재의 생성과 소멸을 주관하는 힘이며 생물계에서는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호흡이자 대지를 운영하는 에너지로서 기(氣)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파장의 힘은 지진(地震)처럼 파괴력을 지니기도 하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중파와도 같이 전혀 비가시적 대상이기도 하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만져볼 수도 없으나 존재의 근간을 이루는 실체인 파동을 가시적 대상물로 발현시키려는 작가의 노력은 방황하는 오늘의 회화영역에 하나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 김영호(미술평론)

     



    연락처
     

    광주광역시 서구 월산4동 591  

    362-6211 / 011-9711-6211


    오이량|존재|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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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량|EXISTENCE-Point|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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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량|EXISTENCE-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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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량|EXISTENCE|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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