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환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약력소개 극사실적 회화부터 내적 심상풍경의 반추상 작업까지 폭넓은 회화세계를 펼쳐가는 원로화가 배동환은 1943년 고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과 동아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6년부터 2005(광주, 신세계갤러리), 2007(광주, 나인갤러리, 부산 김재선갤러리), 2010(L.A, Gallery Western), 2021(가평, 디오갤러리) 등 서울 광주 부산 N.Y, L.A 등지에서 21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 중 2000년대 이후로는 [형상미술, 그 이후-형상, 민중, 일상](2000, 부산시립미술관), [서울미술대전](2001, 서울시립미술관), [제6회 부산회화제](2002, 부산문화회관), [환경미술전-물](2003, 서울시립미술관), [인천미디어아트비엔날레](2003,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여름의 추억](2004, 부산 타워갤러리), [제5회 광주비엔날레-‘클럽’](2004,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평택국제아트페스티벌](2006, 평택호예술관), 공주국제미술제]92006, 공주임립미술관), [도큐멘타 부산](2006, 부산시립미술관), [남도사색](2007, 광주시립미술관), [조각과 회화의 만남](2009, 부산, 갤러리 루쏘), [Ex-Hodos 관문에 서다](2011, 부산 화인갤러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초대전](2015,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중앙대 미술학부 창립 60주년전-용의 비늘](2016,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천개의 탑](2016,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신소장품전](2017, 광주시립미술관), [제6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2017, 양평군립미술관), [오래된 대장간](2018, 광주 은암미술관), [양평_환경과 생태](2020, 양평군립미술관장), [양평신화찾기5](2022, 양평군립미술관), [아트광주22](2022,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프랑스와 양평-한‧불미술의 거장](2023, 양평군립미술관), [비움은 채움의 시작](2023, 담양 담빛예술창고) 등의 전시에 출품하였다.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이사장, 양평군립미술관장,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를 지냈다. 아울러 [국전] 특선(1972, 1975) 및 문공부장관상(1974), [한국미술협회전] 국무총리상(1974), [한국미술대상전] 은상(1976), 오지호미술상(2019) 등을 수상했다. 요즘은 양평을 기반으로 작품활동 중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그의 근작은 90년대와는 또 다른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바람 꽃> 연작에서의 사물의 추상화 abstraction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물의 형 form을 조금 더 미니멀하게 간소화시킨다. 즉, 더 추상화시키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궁극에 닿으려는 지점은 일원론이다... 이것이 화면 내에서 구현되는 것은 사물을 후퇴시키고 사물과 배경을 동등하게, 혹은 나란하게, 공평하게 대려한다는 점이다. 즉 사물의 상징의 기능을 거세시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이제 뭔가를 ‘그려내’ ‘건축’하려 하지 않는다. 입방체로서의 대상 축조가 2차원의 화면에서 ‘그림’이 되곤 하는, 그야말로 ‘그림’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의 증거일 것이다.... 그의 ‘바람 꽃’이 처참히 상실되어 간 추억 속의 고향에 대한 헌사로서 유린된 땅과 그 땅에서 돋아난 분노의 꽃으로 피어난 것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화강암처럼 견고한 질감 속에 보일 듯 말 듯 뜨개질된 와당 한 채의 형상(세한도6)이나 하늘 산 대지의 3분으로 구획된 가람 배치 속에 예의 뜨개질된 집 한 채(세한도2)는 세월의 무상한 누적으로 인해 분노마저 화석이 되어간 꾹꾹 다져진 지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애상의 정서에 가깝다. 삶과 정서에 대한 서러움이 응고된 채로 닳아지고 마모되어 가는 것에 연민을 가누지 못하는 깊은 향수일 것이다.... 외형상의 사실성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진실성까지 요구하는 초상화적 정면성은 그에게 있어 자신의 면전에 있는 역사적 대지의 질료감 전체를 투시하려는 의지로 나타난다. 관자 觀子에 대한 시선을 상대화시켜 참배 심리를 유도하는 정면성을 통해 그는 ‘야산과 낮은 언덕아래의 초라한 집, 아픈 역사의 땅, 황토에 파묻힌 수레바퀴 혹은 대숲을 지나는 칼날 같은 바람소리’ 등 이성이 포착할 수 없는 역사의 바깥을 기념비적으로 구현시켜 예배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만물이 회류하는 이기일원 理氣一元의 세계에 내속 內屬해 있되 독거 獨居를 고집하는 노인의 고집에 가깝다. 결국 그의 미니멀리즘은 안과 밖이 함께 있는 공간이자 ‘집의 집밖의 시간’에 대한 은유인 것이다. 모순에 가득 찬 자연 앞에서 통일과 전체성을 환기할 어떤 세계이성을 요청하는 간구가 들리는 듯 들리지 않는 듯 울려 나온다.” - 2005년 개인전(광주 신세계갤러리) 전시서문 중 발췌- 박응주(예술학) “풍요로운 서구 문화에 묻혀 있다 보니 문득 내 안의 고향을 떠올리게 됐다. 갈수록 대형화되는 자본시장의 중심에 있다 보니 사라져 가는, 자꾸 없어져 가는 것에 대해 그리움이 생기더라”고 작가는 반추한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풍성하고 다양한 서구미술의 세계를 배회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세계의 부유함은 나의 것이 아닌, 마치 빌려 입은 남의 옷처럼 부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작가는 그 시절을 ‘부유 상태’였다고 고백한다. 격동기 현대사 속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동료 작가들은 기성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배제된 그의 작품들을 두고 ‘투쟁의 그늘에 서 있는 회색분자’라며 외적인 치열함을 보여달라 주문하기도 했다. “결코 관망한 적은 없다”는 것이 그의 답이다. 치열한 내적 고민이 왜 없었으랴. 어렸을 때 벌교에 살던 그는 산에서 내려왔다가 지서로 잡혀간 동네 삼촌의 소식을 떨쳐내지 못한다 했다. 광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그는 80년 5월 선후배를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어두었다 한다. 다만 그저 묵묵히 작품에 임할 뿐. 작가는 더 빠르게, 더 편하게만 좇는 디지털 문화에 대한 아날로그 세대의 아쉬움을 작품에 담는다. “촌스럽고 나이든 이의 지겨운 생각이 아닐까” 숨을 고르면서도 “그리운 이를 위해 밤새 편지 쓰다 파란 새벽이 되면 편지를 부치러 풀밭 이슬에 바지자락이 젖는 줄 모르고 우체국까지 뛰어 갔다 오던 그 정서가 잊혀져 간다.”고 안타까워한다. 이미 지나갔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잃어버렸기에 아름다운 것들. 체로 불순물을 거른 듯 그의 작품 속 정서는 고르다.” - 정현주. [전라도닷컴].2005년 6월호에서 발췌 연락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148-114 031-772-191 010-3770-1962 배동환_성지_1980_배동환_세한도-먼집_2004_배동환_내게 거짓말을 해봐_2004_배동환_세한도-먼집_2005_배동환_먼길, 먼집_2006_배동환 <스무개의 주춧돌>, 2008, 캔버스에 혼합재, 55.5x74cm배동환 <나의 죽은 나무>, 2013, 캔버스에 혼합재, 아크릴, 194x112cm배동환 <달빛 정원>, 2014, 닥지에 아크릴, 97.5x57c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