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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 - 조각/입체조형

    양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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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서구식 조각을 전공한 사람이 귀하던 광주전남 현대조각사에서 양두환(1941~74)은 주목할만한 조각가임에 틀림없다. 본래 남도 전톰문화의 뿌리와 예술활동이 많았던 진도에서 태어난 그는 진도중학교 시절 미술부로 활동하면서 미술교사 조규일(서양화가)의 각별한 지도를 받았다.

    이어 진도농고에 진학하였으나 미술교사도 따로 없고 형편상 화구도 구하기가 어려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강암에 혼자서 형상을 새겨보는 과정에서 조각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튀는 돌가루에 눈을 다치기도 해 집안에 많이 쌓여있던 고목을 이용해 목각을 하게 된 것이 이후 목조작품을 주로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군복무 후 행남사에 근무하던 중 <여인두상>으로 `65년 [제14회 국전]에서 첫 입선하고, 이듬해에도 <남해의 비바리>로 연이어 입선하자 조각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주변의 권유도 있고 해서 27살 늦은 나이로 조선대학교 문리대 미술학과에 입학하였다.

    이미 공모전 경험이 있기도 했던 터라 1학년 때 「제3회 도전」(`67)에도 처음 출품했는데 그 <양지>로 최고상을 받았다. 이어 <열풍>(`68), <꿈꾸는 여심>(`69)으로 연속 특선, 그리고 [제6회](`70)때는 <원시림>으로 부문우수상을 차지하여 `71년부터는 조각부문 첫 추천작가가 되었다.

    또 [국전]에서도 `65년부터 연속입선을 거듭하다가 조선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석산고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하던 `71년과 다음해에 2회 연속으로 「국전」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하여 지역 미술계를 크게 고무시키기도 하였다.

    초기 석고상 몇 점 외에는 대부분이 인체를 소재로 한 목조상들인데, 나무의 한정된 굵기 때문에 인물입상 형식의 단독상에서 모자상을 주로 하는 쪽으로 옮겨갔다. 표현방법은 대체로 사실적이지만 역시 원기둥에 가까운 몸통에 가슴이나 엉덩이부분만을 단순화시켜 강조하기도 하고, 신체 각 부분의 각을 크게 잡거나 표면에 잔잔한 칼맛들을 남겨 목조의 질감효과를 내기도 하였다.

    `71년 [제20회 국전]에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한 <풍요>, 같은 문공부장관상이면서도 ‘7.4남북공동성명발표’ 시기 남북분단 현실에 대한 시사성이 담긴 이듬해 <상황 72> 등 형식과 주제에서 새로운 변모를 시도한 예들이다. 이러한 관심과 의욕을 계속하여 벼락에 쓰러진 고향 진도의 해묵은 당산나무를 어렵사리 옮겨다 몇 달 동안 <상황-73>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그 동안의 어떤 작업보다도 더 큰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은 대작인데다, 유럽유학과 국제무대 진출 등 장기계획의 실천과정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체 구성은 장대하나 비례와 묘사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안정적 조형감에서 부족했던 탓인지 입선에 그치고 말았다. 스스로 외적 형상추구에 앞서 인체를 주 소재로 기본조형의 습득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정작 인체를 깊이 있게 탐구할만한 작업현실이 갖추어지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과 지나친 의욕에 따른 아쉬움만 크게 남았다. 더구나 역동성과 공간구성력을 강조하는 다음 작업까지 밑그림을 준비해 두고 원대한 포부를 향한 중요 전기로 삼으려던 시점에서 부딪힌 이 좌절은 그의 창작욕구에 상당한 타격과 실의를 가져왔고, 그 때문인지 이듬해인 `74년 2월 우연찮은 사고로 34세 이른 나이에 갑작스레 요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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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두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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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두환|원시림|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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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두환|풍요|1971|
    양두환_풍요_1971_

    양두환|상황-72|1972|
    양두환_상황-72_1972_

    양두환|상황-73|1973|
    양두환_상황-73_197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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