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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 - 조각/입체조형

    김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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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종이를 정교하게 재단하고 접착하여 주로 명품가방이나 일상 생활소품들을 재현하면서 현대인의 의식세계와 삶의 단편들을 풍자하는 김일근은 1979년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5년(광주 메트로갤러리), 2008년(재현된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 광주 신세계갤러리) 개인전을 가졌으며, 5ㆍ18광주민중항쟁26주년기념-地點과 志向(2006, 구 전남도청), 핀치히터(2006, 구 전남도청), paper propose(2006,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현대미술 영상&설치-움직임 속으로(2007, 대구문화예술회관), 돼지꿈을 꾸다(2007, 광주 신세계갤러리), 대구아트페어(2007, 대구 EXCO), 광주미술의 현황과 전망(2008, 서울 인사아트센터, 광주 신세계갤러리ㆍ나인갤러리), 백학조각회전(2009, 광주 무등갤러리), 농성동 부르스(2009,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SALE(2009, 광주시립미술관), 오즈의 마법사(2009, 광주 신세계갤러리) 등의 기획초대전 외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제9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장려상을 수상(2006)하였으며,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레지던시프로그램(2007),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2기 작가(2006),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2010)이며, 남도조각회, 전국조각가협회, 한국조각가협회, 백학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
     

    재현된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


    김일근이 최근 몇 년 동안 연작으로 계속하고 있는 종이 재현작업들은 일상 사물 또는 생활 주변의 소품들을 소재로 하면서 못 만들어내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관객들은 일차적으로 그 수공의 정교함 때문에도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는데, 이번 신세계 초대전에서는 지금까지 재현 위주에서 시의성을 살린 풍자적 리얼리티가 훨씬 부각되어져 있었다.

    광주 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 성격으로 개최된 김일근 개인전은 ‘재현된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전시제목과 ‘Shopping'이라는 연작 제목들처럼 고급 호사취미의 상징일 수 있는 유명 쇼핑공간에 딸린 전시장의 장소성과 맞아떨어지면서 작가의 의도가 훨씬 확장되어질 수 있었다. 주로 여성 핸드백들이 주된 소재가 되면서, 마치 백화점의 쇼-윈도우나 쇼-케이스에 진열된 명품들처럼 전시되고, 이전과 달리 일부 색지와 광택지를 곁들이기도 해 짝퉁문화를 훨씬 실감나게 재현해 내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단일 작품들과 달리 일정 공간에 가방들을 줄지어 늘어세우면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대기업 총수의 두상을 정면 중앙 높은 권좌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시사적 리얼리티를 연출해내었다. 풍자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줄을 서시오>라는 이 작품을 비롯해 또 다른 세계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김일근의 최근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 조인호(미술사), 2008년 개인전 전시리뷰(namdoart.net) 중 발췌



    김일근의 종이 작품들은 예술의 표현론으로 얘기할 수 있다. 단순한 외형적 모방으로서의 재현이 아닌 창조적 재현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관객은 재현된 형태에서 나아가 물리적 실재와 형상이라는 허구의 대립적 의미와 마주친다. 그렇지만 한발 더 나아가면 재현된 사물들은 현실 자체보다도 그 사실로부터 생성되는 의미에 더 주목하게 된다. 즉, 재현은 사실이나 구체의 대체가 아니라, 또 다른 의미로 바뀌는 것이다. 작가는 대상을 충실히 옮겨 놓는 것에서 나아가 그 구체성의 인용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드러낸다.

    작가 김일근이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방들, 특히 작품 <상납문화>에서는 정교한 재현에서 한 발짝 나아가 대중화된 이미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고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현대미술의 하나의 특징을 드러낸 것이며,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의식을 통해 우리 세상사에 대한 통찰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일상의 사회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관념적, 시대적인 통념을 감지하고 건전한 사회상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단순한 묘사나 정교한 재현에 머물지 않고, 예술의 사회성을 드러냄으로써 한 젊은이로서의 작가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업과정에 있어서의 성실함과 인내, 건전한 의식과의 고전분투가 그의 작품에서 읽혀진다. 예술은 구체적, 감성적 형상을 매개로 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줄 것을 목표로 행해지는 사회적 활동이다. 즉 우리의 단순한 물질적 삶의 필요를 넘어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정신적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 김민경(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008년 개인전 평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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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근 |청각|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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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근|가방|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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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근|줄을 서시오|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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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근|가방-이미테이션|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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