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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 - 조각/입체조형

    양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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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조각가 양문기는 1970년 광주 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9(‘양문기 야외 돌조각전’ 광주광역시 북구청 야외), 2007(‘돌과 명품이야기’, 광주롯데화랑 창작지원전), 2009(‘럭셔리 스톤’, 박여숙 화랑) 등 세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룹ㆍ단체전으로는 파워 포인트전(2002, 광주 인재갤러리), 힘전(2003, 광주 인재갤러리), 그룹퓨전 발표전(2004, 광주 일곡도서관), 새로운 만남 새로운 제안(2004, 광주 조선대학교 미술관), 안빈낙도(2004, 곡성 옥과미술관), 즐거운 상상전(2004, 광주 롯데갤러리), 환경미술제(2005-06, 곡성 옥과미술관), 백화점으로 간 미술가들-쇼핑 쇼킹(2005, 광주 롯데갤러리), 사직공원 비둘기전(2005, 광주영상센터), 미술관 카바레(2005,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오픈스튜디오 페스티벌(2006, 광주 신세계갤러리), 꽃과 나비(2006, 함평 잠월미술관), 2006광주비엔날레 ‘미술오케스트라’(2006, 광주시립미술관), 부산비엔날레 퍼블릭 퍼니처(2006, 부산 해운대), 헛(2007, 광주 조선대학교미술관), 용봉제를 바라보다(2007, 광주 구 전남도청), 想+無(2007, 곡성 옥과미술관), 광주미술 현장(2007, 광주시립미술관), 화랑미술제(2007, 서울 예술의전당), 상해아트페어(2007-08, 상해전시센터), 아트대구(2007, 대구 EXCO), 서울오픈아트페어(2007-09, 서울 COEX), 아시아 현대미술 페어(2007, 뉴욕 Pier 92), 화랑미술제(2008-09, 부산 BEXCO), 오월의 서곡(2008, 광주시립미술관),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2008. 도쿄), 아트싱가포르-현대 아시안미술전(2008, 싱가포르 썬택), 한국국제아트페어(2008, 서울 COEX), 모나리자의 콧수염(2009,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현재 남도조각회, 전국조각가회, PASS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
     

    예전의 나의 돌 작품은 우리의 돌 문화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색의 대비와 힘의 대비의 연작이라 할 수 있다. 오석과 화강암의 흑백대비, 자연석과 인위적으로 가공된 곡선과 직선, 이렇게 상반되는 명제를 가지고 돌만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를 또 다른 형상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예를 들어 두 덩어리의 돌-화강암에 여러 개의 오석 돌기둥을 엮음으로써 또 다른 힘의 평행점을 이루는 동시에 새로운 양립과 대립의 에너지로 표현하였고 이것은 자연과 인간, 음과 양, 삶과 죽음 등 서로 양립, 혹은 대립되는 요소들을 함축하고 있는 상징체인 동시에 에너지인 것이다. 또 돌 자체에서 보여 지는 원초적 에너지를 뿔과 같은 상징적인 형상으로 표출함으로써 내 스스로가 발언할 수 없었던 갈등과 내적인 욕망을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이였다.

    요즈음 나의 작업 이야기는 ‘가방’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꾸려진 가방에 주목하게 되었던 출발이였으나 가방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또 한 번 생각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물건으로서의 가방이 주는 의미와 상징성, 돌이 주는 단단함과 부동성, 이 두 소재로 내 삶의 일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을 표현 하는 작업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다. 動성이 강한 가방 그리고 부동성의 돌, 이 두 물성과 의미가 만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성하고 쉽게 들 수도, 갈 수도 없는 무게의 돌가방은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일부분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부분일 수도 있을 것이다.


    - 양문기. 작가노트. 2007년 개인전에 붙여



    동시대 인간들의 욕망을 돌로 만든 명품가방을 통해 표현하는 조각가 양문기가 박여숙 화랑에서 LUXURY STONE이라는 주제로 2009년 4월 1일 수요일부터 13일 월요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자연석이 가지고 있는 물성을 극대화해 '명품'의 물적인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새로운 예술적 관점을 보여주는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에서 찾아보기 힘든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돌조각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초기에는 조각가 양문기에게 돌은 물질이 무겁고, 단단하며 모난 돌의 까칠함에서부터 나오는 속성자체가 정복의 대상, 싸워야하는 대상이었다. 돌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본연의 태생적 배경과, 역사, 특성을 그대로 내포한다. 그것을 자르고 구멍을 뚫고 광을 내는 행위로 작가 자신의 욕망과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오석과 같은 자연석이 가진 시간의 축적에서 새로운 조형언어를 발견한 양문기는 그 뒤로 건조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화강암이 아닌 골짜기나 계곡, 산 속에 묻혀있던 그것만의 시간의 흔적을 품은 따뜻하지만 풍부한 자연석을 소재로 끌고 오기 시작했다.

    양문기에게 있어 가방은 일상의 소품, 또 다른 출발이거나 일탈만을 뜻하지 않는다. 가방 그 속에 들어가는 것들의 무게보다, 살아온 세월이나 그 시간이 만들어 논 이야기들에 의한 가방의 특별한 무게를 경험하면서부터 가방 그 자체를 넘어서 명품과 브랜드에 조장되는 사회적 서열과 권력의 문제까지 다루게 된다. 관람자는 명품 브랜드의 로고에 대한 불편한 편견으로 그의 작품을 ‘명품에 대한 패러디’ 혹은 ‘이미테이션’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양문기의 가방은 들고 다닐 수 없는 브랜드이기에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동시에 유발시킴으로써 관람자를 그 모호한 경계선 상에 서게 한다. 이러한 심리 작용의 역할은 결국 작품 앞에서 현대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외면하고 싶은 자기과시, 정체성에 대한 혼란, 소유에 대한 집착 등 복잡다단한 현대인의 욕망을 대변하는 우리시대의 허구적 욕망으로 축약된다. 오히려 노골적이고 구체화한 이미지로 해석되는 로고와 심볼, 그리고 최소한의 조작을 돌에 가함으로써 그의 현재의 작업은 이번 전시에까지 이르게 된다.

    - 이선영 (박여숙화랑 큐레이터). 2009년 개인전(박여숙화랑) 전시평문




    연락처
     

    019-601-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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