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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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소개

공간 구조와 빛, 시점의 관계를 주로 탐구하는 정정주는 1970년 광주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1995)와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2002, 후버트 키콜 교수의 마이스터쉴러)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2015)하였다.

그동안 개인전으로 'Schauhaus'(2000, 독일 아헨 메어베르트미술협회), 'Turnhall'(2002, 독일 에센 서부지역조형작가협회전시관, 벨기에 브뤼셀 갤러리쿤스트라움), 'Inner Brain'(2003, 서울 갤러리 브레인팩토리), 'Schauhaus'(2003, 서울 갤러리 사간), ‘낯선 방문’(2005, 서울 프로젝트스페이스 집, ‘Body Scape'(2005, 광주신세계갤러리), ‘응시의 도시’(2007, 나고야 갤러리 플러스, 'Inside Out'(2007, 서울 대안공간 풀), ’City of Gaze'(2008, 상하이 뱅거드갤러리), ‘응시의 도시’(2010, 서울 갤러리 조선), ‘Illusion’(2010, 서울 김종영미술관), ‘낯선 방문’(2012, 서울 갤러리 조선), ‘Scotoma’(2014, 갤러리 조선), ‘Invisible Light’(2015, 김포 시카미술관), ‘Scenery that occurs’(2017, 서울 갤러리 조선), ‘Radiance’(2019, 룩셈부르크 Artkoco), ‘Invisible Light’(2019, 서울 갤러리 조선), ‘Illumination’(2020, 독일 뮌스터 쿤스트베린 하우스 데 쿤스트 엔니거), ‘Tongue of light’(2021, 서울 아트스페이스3), ‘Illuminate’(2021, 서울 갤러리 조선),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2021, 무안군오승우미술관) 등의 전시회를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편도나무의 기적의 기름](2000, 쾰른, 베를린), [융어베스텐 2001](2001, 레클링하우젠 쿤스트할레), [베르기쉐미술전](2002, 졸링겐 바덴미술관), [인천미디어아트비엔날레](2003, 인천 예총문화회관), [유쾌한 공작소](2003, 서울시립미술관), [STREAM](2004, 경기문화재단 전시실), [MAC2004 미디어아트전-충돌과 흐름](2004,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06](2005, 부산시립미술관), [번역에 저항한다](2005, 서울 토탈미술관), [Electro Scape](2005, 상하이 젠다이 현대미술관), [아트스펙트럼 2006](2006,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도시의 전설 : 공간 흐리기](2006, 제6회 쌈지스페이스&쉰켈ㆍ프로그레시브 국제교류전),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2007, 서울시립미술관), [Propose7](2007, 서울 금호미술관), [고건축 도자의 재해석](2007, 김해미술관), [Thermorcline of Art-New Asian Waves](2007, 칼스루에 ZKM), [The Archetype](2008, 서울 관훈갤러리), [Meme Trackers](2008, 북경 송장미술관), [경계](2009, 광주시립미술관), [Digital Landscape](2010,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이 도시의 상상력](2011, 서울 금천예술공장), [Media city Seoul- Spell on the City](2012, 서울 상암DMC), [빛의 마법전](2013, 울산현대예술관 미술관), [미래는 지금이다](2013,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숨 쉬는 빛](2014, 광주신세계갤러리), [청춘예찬](2014, 서울 홍익대학교미술관), [Transparent Passage](2015, 서울 누크갤러리), [김종영과 그의 빛](2015, 서울 김종영미술관,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Acts 페스티벌](2016,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The Future is Now](2016, 마르세유 La Friche belle de mai),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2017, 부산시립미술관), [꿈과 진실사이](2017, 광주시립미술관, 서울 G&J갤러리), [Post88](2018, 서울 소마미술관), [Phase of Light](2018,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2018, 광주시립미술관), [Light on the Move](2019,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MaytoDay](2019, 광주 구 국군광주병원), [Circulation Metaphor](2019, 런던 한국문화원), [2020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2020,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0 아티언스 대전](2020, 대전예술가의집), [흰 밤 검은 낮](2020, 안산 경기도미술관), [별이 된 사람들](2020, 광주시립미술관), [5‧18 40주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2021, 광주 구 국군광주병원), [아트 부산](2021, 부산 BEXCO)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엠프라이스미술상(2001, 뒤셀도르프 엠프라이스컨설팅), 칸바일러미술상(2001, 로켄하우센), 뉴페이스2004(2004, 월간 아트인컬쳐), 제6회 광주신세계미술상(2005), 2010 오늘의 작가(2010, 김종영미술관)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적으로 정정주의 작품은 육체와 그것이 담긴 공간의 괴리를 강조한다. 그것은 정정주가 정교하게 구축하는 시선의 제국이 궁극적으로는 얼굴 없이 작동하는 익명적 권력의 전체성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정정주의 작품에는 보이지 않는 격자를 통해 개인으로 고립되는 공간, 살아있는 육체로부터 점차 분리되어 가는 공간이 있다. 그것은 인간과 기계의 눈이 투명하게 관통하도록 만들어진 구조물, 그것이 창출하는 열린 부피와 스펙타클을 통해 이전의 인간, 자연, 사회, 역사로부터 단절되는 거대한 구조를 단층의 절개 면처럼 명쾌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구조는 변화한다. 구조가 또 다른 구조로 변화하기 위해 개입되는 다양한 변수들, 가령 사건, 생성, 우연, 무의식, 기억, 무엇보다도 시각성 이외의 감각들이 정정주의 작품에서는 억압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의 구체적인 몸을 담고 있는 역사적, 사회적 공간성의 탐구를 보다 내재화시킴으로서, 시각중심주의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선영(미술평론). 2006년 개인전 평문 중

“정정주 작가는 건축적 공간과 기둥, 창문, 파사드와 같은 구조물 사이에서 우리가 시각기관이나 몸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빛의 현상학적 의미들을 LED를 이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변주하여 보여준다. 그의 건축적 구조물은 금속재료나 아크릴, 거울 등으로 구성된 15cm의 깊이를 가진 정사각형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추상화된 건축적 몸체를 통과하며 빛을 발하는 LED 색상은 타인에 대한 심리적인 두려움과 함께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인간의 현실적 노력을 나타낸다. 중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파사드> 시리즈의 영롱한 디지털 광원 구조물은 빛으로부터 형성되는 심리적인 불안과 공포를 넘어 마침내 숭고에 이르는 긴 철학적 사유의 알레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정주의 건축적인 디지털 공간은 그 자체가 빛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신체이면서 동시에 숭고함을 내포한 성소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