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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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소개

행위예술가 문유미는 1980년생으로 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협동과정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퍼포먼스 아트네트워크(판아시아) 기획실장을 맡았었고, 2011~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분야 차세대 예술인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 인간의 소외에 관한 주제를 시와 노래, 설치, 의상, 자연소재 오브제들을 이용해 행위로 표현하면서 [제12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09, 서울 포스트극장), [제17회 일본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 NIPAF(2010), 일본‧인도 방글라데시 퍼포먼스아트 교류전 한국 게스트아티스트(2011, 델리 예술대학), [개인전](2011, 미얀마 양곤 뉴제로 아트 스페이스), [(a) theist](2011, 서울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Made in ASIA 페스티벌](2012, 프랑스 툴르즈), [Perfomence Art Laboratory Project](2014, 홍콩 JCCAC), [2015국제퍼포먼스페스티벌](2015, 전북도립미술관), [한국여성미술전](2015, 전주 전북도립미술관), [가상공간 레지던스 VRR](2015, 광주문화재단 소촌아트팩토리), [Koganecho Bazar](2016, 일본 요코하마), [48 Stunden Neuk IIn, Das Kunstfestival(2016, 독일 베를린), [2016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전](2016, 광주 무각사 문화관), [문유미 퍼포먼스-(a)theist](2016,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장), [지형과 도전의 이단아들](2018, 대구시립미술관), [한국 퍼포먼스아트 50주년전-행위미술에서 실험예술까지](2018, 제주현대미술관), [문유미 개인전-The First Supper](2019, 광주 호랑가시아트폴리곤), [아젠다 하이웨이전-방법이 없다](2019, 광주 미로센터) 등에 참여하였다.

작가의 작품세계

“자연현상에 대한 경이, 과학적 진실에 대한 호기심, 신에 대한 의문, 그리고 현대의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 사이에 위치한다. 모든 것의 ‘시작’, ‘처음’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인간이 사회화 되기 이전의 생물 혹은 동물의 모습, 특히 몸의 물질적인 면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현미경을 통해 바라보는 세포의 꿈틀거림, 심해 속의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유연한 움직임, 새의 아름다운 깃털들, 죽은 후에도 남게 되는 뼈와 가죽 등이 나를 사로잡았고, 나는 이러한 형태와 모습에서 인간의 과거를 상상했다. 또한 도저히 흉내낼 수 없거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자연의 여러 현상에 대한 놀라움은 여전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존재와 시간, 신의 문제와 함께 나의 작업의 근간이 되었다. 과학의 발달로 인간은 심해 속을 탐험하고 우주에 로켓을 쏘는 시대가 되었지만 자연에 관한 수많은 지식이 밤하늘의 별과 지구상의 생물을 바라볼 때 느끼는 경이를 감소시키지는 않는다. 현재 나는 특정한 인격신을 믿고 있지 않고 진화론을 지지하며 과학을 중시하지만 그렇다고 우주의 탄생과 신에 관한 판단을 단순히 무신론과 유신론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에 쉽게 결론내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 도 다른 질문을 넓혀가는 것, 질문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우주와 생명체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내 예술작업의 밑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