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14, 제2회 청년작가 윤산 초대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갤러리 아트14 작성일22-12-27 11:09 조회1,411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본문 윤산, Dewdust, variable installation, Etching on aluminum plate, resin, 2022 갤러리 아트14, 제2회 청년작가 윤산 초대전 2022.12.27.~2023.1.7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악함 속에서 뿜어나오는 에너지 동시대 예술의 맹점과 미덕을 잘 활용한 작가 발굴해 지역의 예술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 신진 작가들의 데뷔 경로와 전시 기회를 확장해 나가는 갤러리 아트14(관장 박은지)가 제2회 청년작가 윤산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임병투자개진열재전(臨兵鬪者皆陣列在前)>으로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갈 수 있다. 이것은 중국에서 발원하여 일본에서 변형된 도교 주술로 본래 이름은 육갑비축(六甲秘祝)이지만 일본에서는 구자진언(九字眞言), 구자호신법(九字護身法) 등으로 칭하며, 사악한 것을 물리쳐 결계 등을 청정하게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언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작품들 자체가 시니컬해 보이는 작가가 신성하게 생각하는 그 무언가가 있음을 짐작케 한다. 윤산 작가는 “매체를 통해 무언가를 마주하거나, 읽고 모으는 간접적 체험이 시간의 주를 이루며 신체가 머무르는 곳보다 정신이 머물 수 있는 곳에 기대게 되었다.”고도 고백했는데, 영혼의 노스탤지어와 같은 멀어지는 이상향을 꿈꾸고, 곱씹어 시각화한다고도 한다. 갤러리 아트14 박은지 관장은 “대부분의 젊은 작가가 그렇듯 자신의 이야기에서 시작했지만, 동시대의 우리가 공감할만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들의 조합과 그 옛날 비디오테잎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촌스러운 텍스트를 임의대로 편집하면서 ‘역설의 미학’을 조직한다. 그럼으로써 사고의 폭을 열어제끼며 관객들로 하여금 이 상황적 오류를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또 하나의 예술이 가진 기능적 메시지이자 소소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라며 윤산 작가의 전시기획 및 청년작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윤산 작가는 2010년대부터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2-3일에 평균 700-800장 가량의 양의 이미지들을 쌓아오게 되었다. 그가 작업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비가시적 감각들이 회화와 조형으로 치환되며 얻는 실천적 도피이자 삶의 방식이다. 억압된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모아 소유하고자 했던 텍스트와 이미지들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물성으로 전환한다. 전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5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전시 관련 문의는 박은지 관장(010-5625-0645)로 하면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