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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정현 작성일18-11-19 17:43 조회2,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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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갔다. 읍내 사는 이가, '친구가 그림을 내걸고 전시를 하는데,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그래도 한 번 가봐야지 않냐'며, '빨리 씻고 나오라'고 해서였다. 뭐 잉여는 시간 뿐인 축생인데다, 스스로 걸었던 '족쇄'도 풀었고, '오가며 긴히 얘기도 나눌 겸', 불러주는 덴 따라가주는 게 예일 거 같아서였다.

     

    뭐 다 아는 거니깐 행사에 대해 이런저런 말은 삼가는 게 좋겠지만... '자고로 정부 돈은 이렇게 조져먹어야 한다'는 걸 보여준 거 같았다. 특별히 이 행사만을 두고 한 말은 아니다. 도대체가 세금 걷어다 뭔 짓거릴 하는 건지 모르겠다.

     

    페어니깐 작품이 팔려야 할텐데... 서울에서 온 화랑, 광주의 화랑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세금 들여서 사람들 원망 받을 저런 짓을 왜 하는지 모를 정도였다. 작품이 팔리질 않는데 대한 원망에다, 주최측의 진행에 대한 불만이 컸다.

    ...

    진행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 또한 가관이었다. 주최측의 '실권자'라는 이는 얼굴만 알 뿐,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은 이라서 인사만 했었고... 마침 보고 있는데, 말쑥한 양복쟁이들을 앞세운 광주시 문화부시장이란 분이 쭈욱 돌아다니며... 그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각설하고. 내년부터 이 페어 행사는 '능력이 한참 모자라더라도' 화랑협회에서 주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미술협회가 행사를 주관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그림 파는 전문가는 화상이고, 작가는 그리는 전문가'니까. '인력 양성' 한다면서, 상행위를 촉진하려는 페어인데 '축구선수가 경기 진행을 하고 있는 꼴'이다.

     

    돌아와 목수 형과 바둑 두판을 뒀다.

     

    * 윤세영, '시간-심연'(182*259, 장지에 석/분채, 2017)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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