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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섭 회화전 - 'Floating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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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갤러리리채 작성일17-05-12 14:46 조회2,5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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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섭 회화전 ‘Floating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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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5. 10() - 5. 30()

    갤러리 리채 (광주광역시 봉선동)

     

    검은 그림연작에서 발전한 유색 그림신작 시리즈 공개
    전시 공간의 장소성과 특수성 고려한 전시기획
    전시장 바닥에 비추는 반사광을 이용한 추상풍경 회화 등

     

    갤러리 리채는 5월 특별기획전으로 김유섭 교수(조선대학교 회화학과 서양화전공)를 초대해 <Floating View>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58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관에서 개최된 <창조의 샘 ; 變卽通, 通卽久>에서 처음 시도된 김교수의 대형 연필드로잉(가로폭 4미터 직사각형 독일 수입지 활용) 1점을 포함한 정방형 캔버스 위에 그린 유색의 추상풍경 시리즈(2016, 2017) 신작 9점 등이 공개된다. 그는 광주 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3학년 시절, 처음 독일 유학을 결심했고, 모교로 돌아와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교수직에 부임한 최근 5년여 전까지 독일과 광주, 서울, 일산 등 수도권 작가들과의 교류를 이어가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예술이 지역성을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지역 예술문화, 지방 예술가의 뿌리 깊은 중력 작용과 같은 비슷한 작업형태의 유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태되는 제자들과 후배 예술가들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초대해 자신의 작업과정, 재료와 캔버스 도구의 소개와 작품세계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미술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 예술계 토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선구자의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자신이 대학 시절 느꼈던 답답한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여건을 후배들에게 무형의 유산으로 남겨주려는 것.

    전업 작가로서의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때, 자신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과 스승을 찾아 과감히 고향을 떠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회화의 본질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놓지 않았던 그가 모교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이미지를 찾아 브랜드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나 모더니즘적 사고와 습관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활동하기 편한 방식과 형식, 기법에 안주하는 것은 예술가로서의 기본 정신이 갖춰지지 못한 것. 회화에 있어 승부를 보려면 예술 활동에 대한 진정한 자기 질문과 자기 철학으로 자신만의 고통스러운 질문과 대답으로 자문자답하는 노력이 있어야 스스로 작가로서의 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 그것이 예술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양분이 된다.”라고 조언하는 것은 후배들에 대한 사랑과 지역 미술계에 대한 희망찬 활력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시기획의 전문성, 미술이론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작업이 현대미술의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자기반성이 부족한 지역 미술계를 안타까워한다. 자신은 자신의 작품 활동을 통해 층층이 쌓아올린 유색의 마티에르와 정방형의 캔버스에서 우주 만물의 활동성을 응축해 보여주는 독창성을 획득한 예술가로 왕성한 활동을 지속하면서도, ‘회화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후배 예술가들과 동등한 입장에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김유섭 작가는 투명하고 매끄러운 혼합재료의 성질로 하나의 조각품을 재현해 낸 듯한 회화의 물성에 집중하고, 고유한 색의 파동과 빛의 산란이 부딪히는 순간을 포착해 마치 빙하가 흘러내리는 흔적처럼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태고의 자연과 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사고를 하도록 원초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 또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보여주는 서양화가로서의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음으로써 관객의 기대와 시선을 한곳에 모으는 마에스트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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