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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예술 : 도자·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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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문예회관갤러리 작성일19-06-10 11:24 조회1,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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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일상의 예술 : 도자·

    2019. 5. 30 7. 7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에서는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예술의 또 다른 모습을 도자와 옻칠공예로 소개하는 일상의 예술: 도자·전을 530일부터 7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낮추어 삶 속의 예술을 추구하는 김익주, 김현아, 이명훈, 최진경 4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도자, 옻칠공예 등 약 37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각자 다른 재료기법과 표현 양식을 갖추었지만, 삶으로 스며드는 공예의 현주소를 탐색하면서 일상과 밀접한 동시대적 소통과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김익주 작가에게 작업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작가에게 물레질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행위이다. 또한 근원적인 것들에 대한 물음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손이 움직이는 대로 빚어냄으로써 마음 속 깊은 곳에 잠겨 있는 감정을 표출시킨다. 그의 작품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기교나 꾸밈새 보다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고졸(古拙)한 멋이 있다. 김현아 작가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에 대한 미적 대화를 시도하였다. 작품 속 인체 형상은 인간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재로 등장한다. 신라시대 토우를 통해 선조들의 사상이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듯이, 작가는 사실적인 모습의 재현이 아닌 생략과 과장을 통한 인체를 조형물로 선보이면서 현대인들의 삶과 애환 등 내면의 감정과 의미를 다룬다.

     

    자연의 정취를 담아내는 이명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다관, 다완, 차탁 등 전통 다기(茶器)를 선보인다. 그는 사군자 중 하나인 죽()에 매료되어 대나무의 굵고 강직한 줄기와 바람에 흩날리는 댓잎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동양화 특유의 묵() 번짐과 자유로운 필선을 자연스럽게 새겨 넣은 도자기는 질박한 질감으로 표현되었으며 섬세한 기형이 돋보인다. 칠공예가 최진경은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생활도구인 숟가락을 선보인다. 인간의 형상을 닮은 숟가락은 가족, 친구, 연인 등 현대사회 속 인간관계를 시각화한 것이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며 보다 견고해진 감나무로 숟가락 형태를 조각하고, 삼베와 옻칠을 여러 번 입히는 협저(夾紵)기법으로 독특한 질감을 표현하였다. 옻과 나무, 자개 등 모든 재료와 제작방법까지 우리나라 전통적인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작하여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준다.

     

    도자와 옻칠공예는 제작방식과 표현기법은 서로 다르지만, 흙과 불, 나무 등 자연의 재료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와 함축된 에너지가 동일하게 담겨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익주, 김현아, 이명훈, 최진경 4명의 작가는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적 감수성이 일맥상통한다. 이들은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자신들만의 시각언어로 작품에 풀어내면서 예술적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의 공간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더불어 일상과 예술의 접점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의 미학을 고찰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관람시간은 10:30 ~ 19:30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062) 613-8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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