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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190만의 평화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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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백란천 작성일16-12-17 18:22 조회2,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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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눈비와 추위가 닥쳤지만

    광화문 광장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밤 8시가 되자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광화문 주변의 카페와 식당,

    그리고 수많은 촛불들이 꺼졌습니다.


    이후 다시 불이 밝혀지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의

    노래가 떼창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출처 : MBN 영상 캡처

    추위를 뚫고 모여든 국민이

    청와대에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내려오라"


    이날 광화문에 150만명(주최측 추산),

    전국적으로 190만명에 달하는

    헌정사상 최대 인파가 모여들었지만

    큰 충돌이나 사고 하나 없었습니다.

    평화로웠지만 그 어느 때보다 준엄했던 시민들의 목소리.

    출처 : 매경DB

    촛불에 성이 안 찬 일부 시민들은

    횃불을 들기도 했지만

    안전성이 우려되어 금방 꺼졌습니다.


    폴리스라인 앞에서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경찰에 시비를 걸고

    헬멧까지 빼앗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평화시위 합시다. 폭력시위 안 됩니다."

    라고 외쳤고, 이 남성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폭력은 안돼!"

    출처 : gettyimagesbank

    이날 집회에는 중·고등학생, 대학생에 이어

    서울대 교수들도 나섰습니다.


    100명 규모의 서울대 교수들은

    1960년 4·19혁명 이후 처음으로

    집단으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출처 : 매경 DB  
    최순실과 연루된 교수들이 다신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하며, 방학을 반납하고 광장을 지키겠다.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교수이기 전에 한 명의 시민으로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
    서이종 서울대 교수가 두 아들과 촛불을 들고 서 있다.

    출처 : 매경 DB

    하루종일 눈비가 몰아치던 날씨에서도

    민심이 흔들리지 않은 데에는

    시민들의 나눔의 온기도 한 몫 했습니다.

    눈과 비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출처 : 매경 DB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 있는 한 카페는

    시민들의 쉼터로 변신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하셨다"

    매니저 이 모씨는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물과 핫팩을 준비했습니다.


    출처 : 매경 DB  

    한 식당에서는 집회 참가자에게

    무료로 칼국수를 제공하기도 했고,

    꼬마들을 위해 350여 개의 털모자를

    나눠준 시민도 있었습니다.


    출처 : 매경 DB  

    190만의 인파가 집회에 나서면서

    '3.5%의 법칙'도 화제가 됐습니다.


    에리카 체노워스 교수의 주장으로

    역사적으로 한 나라 전체 인구의 3.5%이상이

    시위에 참여하면 정권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출처 : 매경 DB

    외신들도 이날 촛불집회에 주목하면서

    한국 시민들이 시위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호평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시민이 모여 정권을 비판했지만, 축제에 가까운 모습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뉴욕타임즈


    출처 : The New York Times  


    출처 : 매경 DB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자신의 생계와 안위를 잠시 접어두고,

    나라를 걱정하며 모인 190만의 촛불들.

    평화와 희망으로 가득찬 촛불들이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아직은 희망이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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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적이 있을만 하다는데는 의심이 여지가 없으나, 친구가 있을만 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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