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조각전 '유년의 기억을 색칠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갤러리리채 작성일17-03-31 15:48 조회2,567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김성식 조각전 ‘유년의 기억을 색칠하다’ 2017. 4. 1 - 4. 15갤러리 리채 펄프 혼합재료 신작들로 재구성한 신화적 세계 시도 원시의 형상과 신화적 모티브로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공감각적 심상 표현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위치한 갤러리 리채는 조각가 김성식을 초대해 조각전을 개최한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씨의 13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펄프 혼합재료로 제작한 최신작 20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의 작품 특징은 1:1 대칭의 비율이 성립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서정미와 토속미로 자신이 떠나온 고향에 대한 평생의 그리움을 원시적 형상으로 표현해 온 점이다. 그는 일생동안 도시화의 바람에서 빗겨간 농촌의 한가한 풍경을 그리워하며 고향의 바람 소리, 물가 냄새, 떠다니는 구름에 대한 공감각적 심상을 자기 안에 이미지화 하여 작품으로 승화하였다. 물결치듯 흐르는 기억의 파편을 연결하는 자연성에 천착한 그의 조각 형태는 질감이 거칠고, 손으로 빚은 송편처럼 압흔(壓痕)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소통’을 의미하는 구멍의 크기와 개수가 여럿 발견되어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로써의 시원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여타의 조각들이 일명 ‘통’으로 제작하여 균열의 우려를 제외시킨 것과는 상반되는 대목이다. 제작 기법이나 형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펄프를 택했다는 그는 특히, 돌을 쪼개고 떼어내며 다듬는 석공의 작업만큼이나 힘든 것이 펄프 재료라고 밝힌다. 종이 재질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번을 뭉치고 말리는 반복 행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작품의 형태를 만든다. 그 강도와 재질의 특수성에 대한 연구가 없이는 자칫 작품이 터져버리기 일쑤였다고. 30여년 돌조각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의 작품 색채는 자연을 닮은 직접성에 있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화려한 펄이 섞인 형광색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제는 신화적 모티브로 원시적 형상을 만드는 연장선에 있다고 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보기 힘들 원시적 형상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초월한 감정으로 신화적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고향에 대한 기억은 자연에 대한 기억이고, 인간이 대화를 건넬 수 없는 자연이라는 대상적 존재에 대한 그리움은 그러한 자연을 물활론적 대상으로 작가의 상상 속에서 다시 태어나도록 함으로써 위안을 얻는다. 따라서 그를 둘러싼 고향의 기억 속 자연은 모두 살아 움직이는 동물이나 식물처럼 표현된다. 마치 역사 이전 시기 청동기 시대에 기물로써 제례 의식에 쓰인 상징적 도구 같기도 하다. 전시는 15일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문의 : 062-412-0005 홈페이지 : www.galleryriche.com개관시간 : 평일(화~목) : 10시-6시 매주 금요일 밤 9시까지 연장 운영 토·일 : 1~5시 (휴관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