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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현 박영희 한국화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옥과미술관 작성일15-12-13 11:08 조회3,381회 댓글0건

    본문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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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희 한국화전


    전시기간
    : 2015. 12. 12() - 2016. 1. 28()
    전시장소 전라남도 도립 옥과미술관 아산1
    전시작가 : 박영희 010-2630-2306
    전시오픈 : 2015. 12. 13() 12

    전라남도 도립 옥과미술관에서 남종화의 맥을 이은 아산 조방원 선생에게 사사를 받아온 박영희 선생의 첫 개인전을 2015.12.12()-2016.1.28()까지 개최합니다.


    자신의 틀을 찾다

    남종화는 중국 명대의 막시룡, 동기창 등이 제시한 산수화 양식으로 북종화와 대립됩니다. 경치를 보고 가슴 속에 담았다가 자신만의 필법으로 그리는 사의화(寫意畵)”입니다.
    박영희 선생은 이 시대 마지막 남종화의 거장 고 아산 조방원 화백의 제자입니다. 아산 화백은 소치, 의재 남농을 거쳐 내려온 수묵산수의 대가입니다. 남종화의 세계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필법으로 이른바 아산류의 먹산수를 완성했습니다.
    스승 곁에서 오랫동안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작가는 스승의 법도대로 남종화의 맥을 잇고자 합니다. 마치 최고 경지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참선하는 스님처럼 산고수장(山高水長) 고행의 화업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틀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버리고, 찢길 수년. 이번 전시에서 그간 작가 내면에 담긴 고통의 흔적과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승의 법도를 따른 것, 스승의 법도에 자신의 필법을 더한 것, 자신의 필법대로 한 것, 사생에 바탕을 둔 것 등등.
    전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 어느 누구도 관심두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급진적 문물에 치우치려 합니다.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우리의 것을 지키기도 해야겠지만, 세상의 흐름도 타야 할 것입니다. 모두 우리의 몫입니다.

    - 최준호(광주대 교수)


    작가노트

    교단생활 40여 년 동안 미술시간이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어버이날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한 학생이 아버지의 팔을 몸통만큼 크게 그렸다. 선생님께서 너는 왜 한쪽 팔을 이렇게 그렸니?”하고 묻자, 학생은 울상이 되어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가 날마다 때려요. 그래서 아빠가 무서워요.”라고 대답했단다. 아빠가 오른손으로 매를 들고 때려서 무서웠고 그래서 오른팔을 크게 그렸다는 거다. 그 대회에서 학생은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여러분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생각하고 느낀 것을 진심을 담아 그려보세요.”라고 아이들을 가르치곤 했다.
    붓을 잡은지 어언 30여 년이 되었지만 정작 내 생각과 영혼의 흔적을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나는 가끔 여행을 한다. 산봉우리의 생김새, 나뭇가지의 특징, 물결의 출렁임을 보며 나만의 표현을 찾기 위해 사진을 찍고, 현장에서 스케치를 하며 자연의 모든 일상을 마음에 담고자 한다.
    하지만 아직 아산 선생님의 그늘이 너무 크다. 선생님의 표현법으로 그린 그림보다 내 생각대로 그린 그림은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붓과 먹의 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선생님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연이 스승이다.”
    군더더기 다 버리고 꼭 그려야 할 것만을 담()하고 아()하게 그려라.”
    예쁜 그림은 눈을 현혹시켜 처음 볼 때는 좋은 것 같으나 오랫동안 보다 보면 싫증이 난다. 좋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 좋은 그림은 작가의 혼이 있어서 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하고 맑아진다.”
    최근 음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한 청년은 개성은 억지로 만든다고 생기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냥 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릇한 21살에 벌써 不風流處卻風流의 경지에 이른 것인가 감탄한다. 칠순의 나이에 아직도 좋은 그림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내 그림을 만나는 분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을 느낀다면 바로 그 그림이 좋은 그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무에 앉은 새는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훨훨 날개를 펴고 남은 인생, 그림여행을 만끽하고자 한다.

    2015. 12. 13
    소현(笑玄) 박영희


    작가약력

    소현
    (笑玄) 박영희
    1946년 전남 신안 출생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아산 조방원 선생님 사사

    개인전
    2015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수상경력
    1997 대한민국한국화대전 특선 및 입선,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1997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입선,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1997 전라남도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남도예술회관, 광주
    1996 전국무등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1998 일본 전일전 秀作 선정
    1997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5 대한민국서화예술대전 입선, 세종문화회관, 서울
    1986 한국서예대상전 입선, 한가람미술관, 서울
    황조근정훈장(2009),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2001)

    초대전 및 단체전
    2013 월간미술세계 창간 30주년 기념전,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2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초대작가전,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2011 남도의 자연전, 북구청갤러리, 광주
    한국미협 광주지회 위탁운영 개관기념 회원전
    2010 묵노회 회원전,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전남
    2009 무등산 야생화전, 무등갤러리, 광주
    영호남 교류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8 풍경 소리전, 메트로갤러리, 광주
    2005 광주 한국화 현대 사생회전, 무등갤러리, 광주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추천작가전,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2002 광주교원예술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광주
    2002 광주비엔날레 기념 한국 중진작가 초대전, 조흥문화관, 광주
    2002 사랑의 작품전, 대구시민회관, 대구
    2001 한국 미술협회전, 예술의전당, 서울
    2000 교직원 예술제, 남도예술회관, 광주
    -러 국제미술 교류전, 울란우데미술관, 러시아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묵노회 회원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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