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목가구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옥과미술관 작성일16-04-15 11:45 조회3,498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김경록 목가구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전시기간 : 2016. 4. 9 (Sat)- 7. 7(Thu)전시오픈 : 2016. 4. 16 토요일 오후 3시 전시장소 :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아산1실문의전화 : 010-4713-5230(김경록) 사색의 힘, 사유의 회복, 시간의 몫이 공간을 돋보이게 한다.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관장 조암)은 개관20주년기념 기획전으로〈김경록〉전시를 미술관아산1실에서7월7일까지 전시한다. 오는 4월 16일(토) 오후 3시에 전시오프닝이 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을 느끼게 한다. 나무와 하나가 되어가는 작가는 일상이 예술이고 예술이 다시 일상이 되는 삶을 산다. 이번 기획전은 소박함과 거리를 두었다. 작가의 다양한 이력과 전통을 계승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은 절제된 미감을 보여준다. 작가는 깊은 사유를 하고, 자연과 완벽하게 결별한 과정에서 작가 내면의 감성을 깨우는 흔적을 찾는다. 그 작품이 전시공간을 채워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은 앨범처럼 켜켜이 쌓여있는 시간과 작가의 철학이 응축된 새로운 디자인의 탄생이다. 작가가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고 보여주는 작품은 열정의 상징이다. 작품 속에 빠져있다 보면 나무의 미세한 떨림, 부드러운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그 순간 작가의 영혼을 체험하게 된다. ‘나무가 왜 우리 곁에 있을 때에 삶이 아름다운가를 알아야한다’(최종규)는 말처럼, 그의 작품은 삶의 질과 여유를 갖게 해주는 구성원과 같은 존재이다. 우리가 꿈꾸는 공간에서 영원히 빛나게 된다. 다양한 매개물이 공존하는 삶속에서 서로 서로를 연결시켜줄 때, 공간은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진다. 때로는 텅 빈 풍경의 아름다움이 마음을 매료시키듯,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의 마음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치고 수줍은 미소를 띠고 있다. 작가약력 김경록1997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산업디자인)2003년~2005년 사단법인 한옥문화원 신영훈 선생에게 전통건축 사사받음2004년~2008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심용식선생에게 전통창호법식 도제2009년~현재 전통창호/가구스튜디오 –달든- 전시2016년 2월 서울한옥박람회 –전통창호전시- 작가노트 "삼백년을 삼십년만에 산 사람이 어떻게 자기자신 일 수 있느냐?"- 교육운동가 김진경 삼백년을 삼십년만에 살아버린 세대, 자취를 지우기위해 몸부림하는 세대그림자는 자신을 따르는 지울 수 없는 자기정체 이며 다음세대를 지향하는 주체이다잊기위한 어떤것이 아니라 기억해야함 이다.과거는 여전히 현재이며, 미래 또한 현재안에 존재함.내 감각은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에 영향받고 있으며, DNA가 기억하는 지난 세대를 추억하며,다가올, 미처 경험하지 못할 다음세대 또한 내안에 담겨있으리라.다음세대가 기억할 시대를 사는 이의 소명을 어떤메시지로 조작할것인가?현재 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을 동시에 '삶'해야 할 것 아닌가?- 고졸함과 고루함에 대하여 2016.3 전통을 계승한 디자인 전통을 계승한 디자인, 대단히 복 받은 표현이다. 내세울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반만년 역사를 가진 한국이라면 대부분의 분야가 전통적이다.그렇지만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전통을 안다는 것이 어렵다. ‘난 알아요’ 말할 수 있지만, 어느 만큼 알아야 하는지 말하기 힘들다. 과거를 아는 것도 힘든데 현재를 만든다는 것이 쉬울 리 있겠는가? 장인과 디자이너가 나누어지는 이유다. 장인은 전통을 중시하는 것이고 디자이너는 현재를 중시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하려는 것은 대단한 야심가 아니면 엄청난 노력가이다.우리는 운좋게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될른 지 모른다. 김경록 작가는 원래 산업디자인 전공자로 출발했다. 이후 전통 한식 문짝 공방에서 5년 넘도록 도제 실습을 거쳤다. 그런데 이제는 두 가지 분야를 접목하는 일에 나선 것이다.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없었던 것을 만들면 쉽다. 모더니즘 건축의 시작이 공장이나 박람회장이었던 이유다. 반대로 과거에 있던 것을 만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어렵다. 대신 전통을 지키는 것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나무는 매력적인 재료가 된다. 결국은 나무로 만드는 새로운 기능이 바로 전통을 계승한 디자인이 된다.이런 관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 나무로 만든 의자와 책상이다. 전통이 어떻게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하느냐 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식 생활이었던 서양에서는 나무 의자와 테이블은 꾸준한 역사가 있었다. 아르누보(Art-Nouveau) 조셉 호프만(Josef Hoffmann), 바우하우스 리트벨트(Rietveld), 모더니즘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알바 알토(Alvar Aalto)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프랭크 게리(Frank O. Gehry) 까지입식 생활의 단절 이후 좌식 생활 양식 이었던 한국은 현대화 과정에서 다시 입식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여기에 맞는 의자와 테이블은 전혀 새로운 출발이 된다. 따라서 나무를 다루는 김경록 작가가 새로운 기능의 가구를 통해 어떤 작품을 보여주게 될른 지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 류성룡 계명대학교 전통건축과 교수 사사 나무의 소리를 듣다 삶을 담는 그릇으로써 공간은 가구를 통해 비로소 채워지는 듯하다. 전통건축의 소목장으로 여러 건축 작업뿐만 아니라 동시에 나무라는 재료를 향해 끊임없이 두드림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자연과 나무, 그 속의 결에서 느끼는 영감을 무수히 많은 스케치를 통해 그것을 실재화하여 ‘나무의 소리’를 이제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의 작품은 가구라는 완성품으로 그 결과만이 보이지만, 그 과정 속에는 재료의 물성, 끊임없는 결구법과 디테일의 탐구, 치열한 개념과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정확한 도면의 설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녹아있다. 김경록 작가가 한 일련의 작업은 치목에서부터 부재를 만들어 그 안에 혼을 집어 넣기까지의 노력한 과정이 생생하게 보인다. 자연에서 얻은 듯한 곡선은 살포시 놓은 선의 미학을 통해 여러 작품들에서 엿보인다. 부재들간의 얽혀 짜이고, 지지하는 부드러운 선은 보는 이의 시각을 즐겁게 한다. 작품에는 오디오를 결합한 테이블, 화장대, 서랍이 달린 사무책상의 매끈한 다리는 수평선을 떠 받치며 은은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듯하다. 그리고 육중한 매스를 세련된 다리로 떠 받치고 있는 서랍장의 작품들은 악사가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또 다른 작품으로 원목 자체의 결을 최대한 살려 정갈한 침구가 놓은 작품은 숲 속에서 부는 은은한 바람의 소리를 듣게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의 얼을 보여준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선보이는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행복감, 상상하는 즐거움이 되길 고대한다.- 2016.3.30 김동하 (프랑스 건축사, 광주대 겸임교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