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초대전 - '히스토피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갤러리리채 작성일16-12-10 12:12 조회2,662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이인성. 비오는날. 2016. 117x80cm. Oil on canvas 2016 갤러리 리채 제1회 청년작가 공모선정 이인성 초대전- ‘히스토피아 His·topia’ 2016. 12. 9 - 12. 30 작가의 심상에 담긴 도시 이미지, 무의식, 꿈, 미래에 대한 불안과 동요를 그리는 작가흐릿한 형태의 인물상과 상상된 공간으로서의 가상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 ‘공허함’, ‘불안’, ‘고립’의 느낌을 전달남도 전통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제 풍경을 중심으로 한 사실주의 회화의 경향성에서 벗어나 작가가 재구성한 상징 세계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표출하는 새로운 표현방식작가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상상과 의미의 공간’으로 화폭을 채워나가는 작가 갤러리 리채에서는 올해 선정된 4인의 청년 작가 초대전 중에서 마지막 순서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선희(서양화), 채지윤(현대공예), 노여운(서양화) 작가에 이은 네 번째 주인공은 이인성(35) 작가로 최근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을 수상해 지역 미술계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는 전라남도 해남 출신 서양화가이다. 이인성 작가는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화폭에 옮겨 놓으며,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 암시적 조형 언어를 쏟아낸다. 그의 작품 속 흐릿한 형상의 인물과 풍경은 그가 바라보는 세계의 ‘공허함’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들은 평소 우리들이 경험하는 ‘실제의 풍경’을 벗어난 ‘상상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그(작가 자신)’를 가리키는 ‘He’의 소유격인 ‘His’와 세상엔 없는 완벽한 이상적 공간을 가리키는 ‘유토피아(UTOPIA)’ 또는 그 반대의 의미를 지닌 ‘디스토피아(DISTOPIA)’의 접미사인 ‘-topia’를 결합해 이인성 작가만의 단어 ‘히스토피아(His•topia)’를 창조해냄으로써 그의 작품 세계 속 상징 세계를 함축해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자아의 인지 범위를 넘어 선 낯선 지식에서부터 꿈, 무의식,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이인성 작가의 작품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며 현대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존재의 불안, 동요, 그리고 억압된 현실을 간접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이인성 작가는 삶의 다양한 욕망을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제거된 인간들의 본질적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방법으로 그만의 비현실적 공간을 설정하여 하나의 장면을 구상해내고, 이를 캔버스에 구현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그의 심상(心想)에 맺힌 이미지를 현실화시키며, 그만의 <His•topia>를 재구성한다. 2011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선정된 이후, 북경에서 제작한 작품들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등장하고 있는 ‘주황색 점(Orange Dot)’은 이인성 작가의 오랜 물음(“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을 압축해 캔버스 곳곳에 던져지고 있다. 가장 최근 작에서는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1814-1875)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만종(L'Angélus)(1857-1859)>의 구도를 차용해 이인성 작가만의 <만종(2016)>을 재구성해 보여 준다. 그림 속 인물들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역시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그림의 우측 하단에 그려진 ‘주황색 점(공)’은 바구니에 담겨 ‘생(生)의 감사함을 표시하는 의식(Ceremony) 뒤에 감춰진 인간의 본질적 욕망’ 또는 ‘하루 하루 추수(수거)되는 일생의 1차 목표’를 가리키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