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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렬- '공명 제의(祭儀)'; 광주롯데갤러리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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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4-04-21 16:14 조회5,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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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자연의 교감
    , 그 공명의 증폭

    - 롯데갤러리 초대전 <문학열 - 공명 '제의(祭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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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칭 | 문학열 초대전 < 공명 - 제의(祭儀) >
    전시기간 | 2014. 4. 22() ~ 5. 2() / 오프닝 : 2014. 4. 20() 오후 4~ 7
    전시장소 | 롯데갤러리 광주점(광주은행 본점 1F)
    관람시간 | 10:30~19:30 / 전시 종료일 관람 시간은 오후 6시까지입니다.


    기원(祈願)의 진화

    고대 인류의 제의는 자연의 일부로써의 인간이 거대한 힘, 즉 자연을 극복하고자 하는 원시적 기원의 행위로 몸을 헌물하고 몸의 일체화를 통해 집단정신을 추구 유지하는 수단이었다.

    그리고 현대 시장경제체제의 자본주의는 정신을 일체로 몸을 추구 유지하는 또 다른 형태의 제의다. 즉 고대 제의가 몸을 제물로 존재를 추구했다면, 현대의 제의는 정신을 제물로 소유를

    추구하는 진화의 오류 속에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존재를 잊어 버렸다.

    자연이 낳은 인류의 문명이 인간 자신인 자연을 살해하는 비극조차 자연의 치밀한 시스템, 혹은 자연의 의지에 포함한다는 사실을 인간이 깨닫는 것이 진정한 진화다. 인간이 몸과 정신으로 이루어진 존재라면 인간의 문명을 낳은 자연은 인간의 몸이고, 인간은 자연의 영혼이다.

    자연이 인류에 미쳐온 영향과 인류가 자연에 가한 힘이 맞부딪히는 그곳에서 공명이 시작 된다. 공명은 올바른 진화의 시작이다.

    _ 문학렬


    도자기 굽을 보고
    , 낡은 발뒤꿈치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것은 이미 당신이 이 안(所內)으로, 듬뿍 솟아오르는 굽의 물결을 타고, 어느 움직임의 흔적을 따라 걸어 들어왔음을 의미합니다. 아마 어떤 상징들은 이미 당신 어휘의 세계 속으로 침투했을 겁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울 지도요.

    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어딘가 찢기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찢겨진 가장자리를 더듬어보세요. 당신 존재의 모서리는, 그 감촉은 어떻습니까?

    이 소리가 들립니까? 오래된 인간들이 모래를 튀기며 발을 구르는 소리, 발등 위로 포말이 부서지는 소리, 그들의 몸이 고함치는 소리, 소리가 들립니까? 당신의 존재와 이 파편들 사이에서 부풀어 오르는 상상이 당신의 귓전을 울립니다.

    , 그래요. 그것이 바로 탄생입니다!

    - 작업노트 상징과 존재 사이에 부풀어 오르는 想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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