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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月' - 정정임, 김대진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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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옥과미술관 작성일14-09-19 18:35 조회4,006회 댓글0건

    본문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기획

    日月 展- 정정임 / 김대진


    전시기간
    : 2014. 9. 20 - 2014. 12. 31
    전시오픈 : 2014. 9. 21 일요일 오후 4
    전시장소 :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아산 1
    전시작가 : 정정임 010-2631-1908 김대진 010-4653-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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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적 공간에서 대자연의 무한한 자유를 경험하다.

    잠이 들었다
    잠든 사이 달이 떠올랐다
    노오랑 달이 떠오르는 사이
    별들이 하나 둘 깨어나고
    별들이 깨어난 사이
    내 몸의 혈관들은 가지되어
    뻗어 나갔다.
    가지들이 자라는 사이
    별들이 쏟아져 내려 씨앗이 되고
    내 몸속에선
    꽃이 되어 피어났다.

    - 정정임 작가노트 중에서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관장 최준호)2014년도 하반기 기획전으로日月 展 / 정정임, 김대진전시를 미술관 아산1실에서 2014920일부터 1231일까지 전시한다. 그리고 오는 921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오프닝과 더불어 미술관 작은 음악회(日月 展, 오프닝 축하공연)를 준비하고 있다.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의 생에서 인생의 무한함과 사유를 끌어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김대진 작가는 전대 예술대학 한국화를 전공했다. 지금은 화순 쪽 고즈넉한 무등산 자락에 터를 잡아 똥밥갤러리 대표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작품 앞에 서면 나를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정정임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교류전을 통해 전업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김대진 작가는 어서 오시게, 길마중, 홍화, 부엉~’ 등과 정정임 작가는 부귀영화, 오동 꽃피고..., 월송, 유홍초3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노을빛이 짙어질 즈음이면 풀벌레소리를 타고 찬바람이 불어온다.

    한여름 지치고 비뚤어진 마음을 이제 조금 내려놓게 만드는 가을의 신비한 힘은 여유를 갖게 하고 묘한 매력을 남긴다. 가을 기운을 좇아 편안함과 감성이 이끄는 데로 발길을 옮기면, 고즈넉한 산중 미술관에서 자연의 일부가 된다. 관객의 정지된 순간선택은 무한한 감성을 자극하고 작가와 만남에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관객은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미적감수성을 쉽게 규명할 수 있다. 작가들은 가시적인 공간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갑자기 오지여행을 떠나고 싶게 한다. 순수한 자연의 다양한 드러냄을 감추고 절제된 모습으로 치장해가는 줄기(가지)를 따라 끊임없이 영혼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각자 작품을 표현하는 물성은 다르지만, 대자연의 여러 요소들을 보고 느끼며 작가의 삶과 주변의 삶을 탐구하고 재해석 한다. 작가들의 새로운 해석은 자연에 내재된 이야기와 형태를 통해 다양한 자연의 무한성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이고 들여다보기다. 정정임 작가의 월송이나 김대진 작가의 어서 오시게처럼 때론 투명하고 산란하게 쏟아지는 빛과 색이 주는 작가들만의 발랄한 심리적 반응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낸다.

    재료의 물성과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작품이 너무 작가 중심적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아름다움이 때로는 작은 이질감을 담고 있는듯하나, 미학적인 관점에서는 자연물을 활발한 작가의 감성으로 표현해낸 화려한 평면성은 가벼운 긴장감을 유도하고 있다. 관객은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화려한 정원에 나와 있다는 느낌과 친숙한 긴장감 속에서 성찰하고 작가와 더 가까이 닿길 기대할 것이다. 관객이 작가들의 사연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듯, 외로운 현대인들의 대화상대가 되어줄 정정임, 김대진 작가는 화려한 표정으로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관객의 관심과 격려를 기다리고 있다.

    日月 展, 오프닝 축하공연 -日月 展 / 정정임, 김대진전시를 빛내주고 축하하기 위해서 921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찻자리에는 유지엽(전통차문화) 선생과 함께 차향에 취하고 작가와 담소를 나눈 후, 6시경부터는 관객과 함께 하성관(빙빙빙), 한보리(시인,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정용주(가객), 조명선(동서남북,진해), 김종민(노래꾼), 임인식(예술협회장), 최인종(별밤), 조명호(춤꾼, 한국무용) 등 많은 분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날씨와 개인사정으로 다소 변경될 수 있음)

     

    순환의 미학

    자연의 주기적 순환이나 영원희구에 근거를 두고 우주적 리듬 속에 살아간다는 것은 다양하고 상호 모순되는 듯한 긴장상태 속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지에 뿌리박고 서있는 나무의 모습은 인간들의 형상과 너무도 비슷하다. 끝없는 하늘로 상승을 추구하듯이 두 팔을 뻗고 있는 듯한 모습과 순환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이 그렇다. 외적인 영향으로 휘어져있는 형상, 이것은 우주를 상징하는 원형으로 우주의 리듬을 타고 항해하는듯하다. 그리고 점은 쉴 새 없이 흐르는 대열을 따라 묵묵히 일련의 순환과정을 실현하려는 의지이며, 생성에서 소멸까지의 과정이 도발적이지 않게 기본적인 질서위에 순응하면서 점차적으로 변화한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가지는 생각과 개념, 그리고 내면의 울림이다.

    작품 속의 나무는 무한히 뻗어가는 열정의 뿌리이고 내 몸의 혈관과 같은 것이며, 끝없는 반복에 의해 그려내는 점들은 씨앗이며 그 씨앗은 생명의 출발과 생성의 본질을 암시하고 있다.

    순환이라는 작업은 인간의 생명이나 의식을 높게 발현시키고자 함이고 현실위의 삶의 지표로서 자극제가 될 것이며 이미지의 반복과 확산,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순환이미지 관찰을 통한 정신의 반영이며 표현이다.

    - 정정임 작가노트

     

    씨로부터 씨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잡초雜草에도 一生이 있다.
    자연自然의 주인主人은 풀과 나무와 그리고 끝과 끝을 오고가는
    바람과 물이다.창작創作 예술藝術은 이미 모방模倣인 것이다.
    짧지만 무한無限 반복反復의 일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여지없는
    부지런함을 배워가는 중이다.

    - 김대진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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