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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걸이 - 2014 미테우그로 신진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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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테우그로 작성일14-05-29 09:01 조회4,7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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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미테-우그로 신진작가 초대전

    ‘옷걸이’展


    전시개요

    - 기    간 : 2014.05.30(금) ~ 6.15(일) / 12:00 ~ 20:00
    - 오 프 닝 : 2014.05.30(금) 오후 6시
    - 부대행사 : 아티스트 토크
    - 장    소 : 미테-우그로(Mite-Ugro)
    - 참여작가 : 김성결, 변민석, 신형만, 임준규, 정호정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문화재단, 광주광역시, (주)영무건설
    ※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도약하는 靑春! 첫 걸음을 내딛다 

    미테-우그로(Mite-Ugro)는 오는 5월 30일부터 신진작가 초대전 ‘옷걸이’展을 개최한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추천으로 올해 졸업한 신진작가 5명(김성결, 변민석, 신형만, 임준규, 정호정)을 선정해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수 있는 열린 場으로 운영된다.

    전시명인 옷걸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옷을 걸기 위한 도구를 일컫는 것은 아니다. 참여 작가 5명을 옷(오+人)으로 형상화 했고, 걸이는 걸음마를 의미해 ‘5명의 신진작가들이 첫 전시를 만들어 내다’를 함축한 합성어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의 전시 형태와는 사뭇 다르다. 주목할 부분은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작가 자신이 직접 쓴 소설을 통해 지금까지 고민했던 지점을 들여다보고, 소설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구상했다는 점이다.

    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는 조선대학교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김성결 작가의 <오늘보다 내일 더 좋아해> 이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인 부분을 다양한 상황에 맞춰 글을 나열했다. 글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작품 <1+1=1>은 Pineapple과 apple을 설치해 썩어가는 과정 속에서 형태가 모호해 지는 상황을 연출한다. 1+1=2 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1+1=1처럼 결국 하나가 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조소전공을 졸업한 변민석 작가는 사랑과 이별에서 오는 아픔을 한편의 소설로 표현했다. 그의 <행복한 이야기>는 이별에 힘들어 하는 주인공이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헤어짐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소설 내용 중‘이미 깨어진 유리조각을 다시 붙인들 어쩌겠어. 더 비참해질 뿐이야’라는 말처럼 작가는 깨진 유리조각으로 아슬아슬해 보이는 여성의 흉상을 묘사했다.

    목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신형만 작가는 <연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정글로 풀어내고 있다. 누군가 만들어주는 삶을 동물원의 온순한 동물로 비유했다면, 자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세상을 정글로 이야기 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이끌어 가는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작가 임준규는 <P군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억압된 자아를 표출하고 있다. 현재의 P군은 집단심리 분위기에 억눌러 지내는 모습으로, 과거 이야기 속 P군은 주변의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어린 시절 품었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성장하면서 느껴지는 경직성과 획일성에 대해 스스로에게 반추할 수 있는 계기이길 바란다.’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 이야기는 조선대학교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정호정작가의 <영희야 놀자!>이다. 흡사 그림책을 넘기는 듯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동물들로 표현했다. 주인공 영희는 많은 동물 친구들과 재밌게 놀면서도 공허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 공허함 속에서도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5편의 이야기는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고민들을 풀어 놓는다. 글을 접하는 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사랑, 이별, 관계, 내면의 욕구 등 20대의 심리를 대변할 수 있는 키워드로 구성하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그들의 고민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뇌를 여과 없이 나열하고 있지만 자신들은 잘 견디고 있음을 암묵적으로 내포한다. 처음 디딘 발걸음처럼 서툴고 두려운 것은 없다. 누군가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작가의 삶이라면 5명의 작가들은 이미 첫걸음을 뒤로 한 채 두 번째 걸음을 시도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뛰어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단단한 신념과 통찰력 있는 작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호응과 격려가 필요할 것이다.


    Mite-Ugro(Gwangju)
    308-33, Daein-Dong
    Dong-Gu Gwangju, Republic of Korea
    www.mite-ugro.org
    T +82 (0)70.7782.3900
    M +82 (0)10.9433.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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