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세시봉 歲時Bon 기획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옥과미술관 작성일15-03-19 09:49 조회3,920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강선호-Mouflin, 고재근-길상佶祥, 서문찬-복, 홍희란-Sheep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기획전 대인 세시봉歲時Bon展_찬양, 복음 전시기간 : 2015. 3. 21(Sat)- 5. 21(Thu) 전시장소 :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아산1실 참여작가 : 강선호 고재근 김병택 김경란 김양배 김 엽 김정연 김태성 문유미 박재완 박종석 배수민 서문찬 서영실 설인호 신양호 안종만 오영상 오종찬 윤세영 윤남웅 이기성 이다애 이상호 이승일 이세규 이재문 이창훈 임근종 장윤환 전현숙 정유승 조은솔 채지윤 최양선 최은태 최재덕 홍희란 (38명 참여) 을미년 청양 해의 생동하는 봄을 맞았다.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관장 최준호)은 한해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기원하고 의례를 갖는 세시풍속을 재해석한〈대인 세시봉(歲時Bon)〉전시를 미술관 아산1실에서 2015년 3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최한다. ‘대인 세시봉’ 전에는 회화, 조각, 사진, 만평, 공예, 설치 등 강성호 외 3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3월은 산과 들에 물이 오르는 달이다. 봄바람을 타고 오는 흙냄새, 새소리, 물소리, 햇살, 미소 가득한 봄은 미지의 세계이다. 봄을 맞은 대지는 분주하지만 긴장이 꺾이지 않은 산중의 미술관은 고즈넉하다. 이번 전시는 삶의 현장인 상업공간에서 여유와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미술관으로 이동이다. ‘대인 세시봉’ 전은 광주 대인시장 상인들과 고객들이 어우러지는 상업공간에서 심리적인 치유와 사회적 소통을 꾀하고 동화를 이끌던 작품들이다. ‘다다’예술인협동조합이 ‘세시봉-재래시장 속 세시풍속 전’을 연중기획 해, 전시중인 “1월 찬양, 2월 복음” 주제를 우리 미술관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장을 만든다. 인간의 삶은 노동의 연속이다. 세시풍속은 농경문화에서 풍요로운 농사를 예측하고 감사의 마음을 기원하던 의례다. 또한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복을 비는 의례였다. 이처럼 세시풍속은 의례를 행하는 날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명절 또는 그에 버금가는 날 행해졌다. ‘대인 세시봉’ 전처럼 오늘날의 세시풍속은 생활문화와 환경변화에 따라 간소화되는가 하면 잊히고 다른 방식으로 현대문화에 수용되기도 한다. 광주 대인시장에서 신명을 푸는 축제로 거듭난 ‘세시봉-재래시장 속 세시풍속’ 전은 활기 넘치는 봄을 맞아, 우리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삶의 생기를 북돋우고 생활에 활력을 높여주는 힘을 재생시키는 또 다른 기회이다. 행복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 참여 작가들은 삶의 본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행복은 꿈같은 삶의 여정이나, 존재의 본질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닐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대인 세시봉’ 전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사고와 표현으로 서로 다른 생각들을 섞어서 더 큰 의미를 부각시키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냈다. 작가들의 작품 속에는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미래를 대비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라는 안불망위安不忘危 가르침을 상기시켜 준다. 을미년 청양 해를 맞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서로의 힘을 북돋우자는 기획의도와는 무색하게,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장소이동이라는 부담감과 재탕이라는 얽매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세시풍속 주제가 주는 의미는 높고 깊다. 장소변화에서 주는 재해석과 다른 시각으로 되짚어보면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대인 세시봉(歲時Bon)〉전은 만장으로 펼쳐지는 가변설치와 새로운 의미부여로 삶의 활력을 찾고, 다음 일을 하는데 충전효과를 주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아름다운 휴식시간이다. 산중에 있는 고즈넉한 우리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미술과 교감하며 심리적인 치유를 통해 행복의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까지 마련하기 바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