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無.. 옥과미술관 외부기획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옥과미술관 작성일15-06-02 14:31 조회3,463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2015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외부기획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나, 無 전 전시기간 : 2015. 05. 24 (日) - 07. 12 (日) 전시오픈행사- 6. 6(토), 오후 4시 전시장소 :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아산1실참여작가 : 김성균, 배병희, 조광석, 추현경 “나!는 없다. 존재의 경계를 넘어 또 다른 나를 보다”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관장 최준호)은 2015년도 외부기획전으로 추현경 작가가 기획하고, 전주에서 활동하는 김성균, 배병희 작가와 광주에서 활동하는 조광석, 추현경 작가가 참여하는 <나,無> 전시를 미술관 아산1실에서 2015년 5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6월 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있다. 나,無 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는 물음을 하게 된다.자아, 정체성, 본질에 대한 의문을 갖고 그 의문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된다.사람들은 의문과 물음 속에 답을 하고자 한다.꼭 답이 있어야 할까? 진짜 답이 있는 걸까?자연스럽지 못한 물음의 억지스런 답은 본질의 알아차림 보다는 답을 얻기 위한 숙제에서 시작하여 그 본질을 보러하지 않고 누군가의 의한, 누군가가 원하는 나를 만들게 된다.자연스럽지 못한 그 답은 경계에 갇히는 ‘나’들을 만들게 되고 하나, 둘 겹쳐 본연의 ‘나’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답은 중요하지 않다. 본연의 ‘나’에 대한 성찰과 물음들이 자연스럽게 본연의 나로 데려다 줄 것이니...호기심을 갖고 물으며 찾는 그 과정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되고또 겨울이 지나 봄이 되듯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쉬지 않고 끊임없어야 한다.가만히 서 있어도 나의 그림자는 계속 변하고 있듯‘나는 어떻다’라고 대답하는 순간도 멈춰진 시간과 공간 속 잠시 잠깐의 단편적인 ‘나’일 뿐이다.바쁜 현대인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은 없고 상대에 대한 평가와 시선을 살피어 그럴싸한 답을 내놓고 남의 평가를 기다린다. 숙제를 다한 어린아이처럼 빠른 답 속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은 본연의 ‘나’가 아니므로 조금의 다른 시선과 평가 잣대의 변화에도 흔들리게 되며 그로인해 불안하게 된다. 답을 위한 물음이 아닌 진정한 ‘나’인 알아차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는 김성균, 배병희, 조광석, 추현경 이 네 명의 작가들이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소재에서의 나무, 형상에서의 나무,자기 자신의 한계를 넘어 존재의 경계를 넘어 또 다른 나를 찾아 알아가기 위해 “나‘를 없애고 있다.‘나’가 없어야 본연의 ‘나’를 볼 수 있기에 경계에 갇힌 수많은 ‘나’를 걷어내어 자연스런 ‘나’에 대한 물음을 갖는다. -------------------------------------------------------------------- • 작가노트 & 작품세계 [김성균] 나를 응시한다.순수한 듯 욕심쟁이이고단순한 듯 복잡하고현명한 듯 어리석으며겸손한 듯 오만하다나는 그렇다 내 작업 또한 그렇다꾸밈이 많으면서 단순하고인위적이며 자연스럽고감추며 드러낸다. 이렇듯인간의 상반된 모습들은일상이고 삶이다나는 늘 반복되는 무엇인가를 하고 산다. 먹고 입고 자고 늘 보는 이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이것들은 일상적인 지루함을 더하게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아니 나는 그것들에게서 벗어나고파 한다. 일탈을 꿈꾸며 산다. - 도심 속 복합 문화 공간 서학아트 스페이스 지하에 있는 김성균 작가의 작업실은 자기를 찾고자하는 노력 속에서 시대와 사람과 같이 호흡하고자 하는 성실함과 친화력이 묻어있다. “유전자+기억의 도서관”의 설치 작품과, “겹-때때로 나, 그냥 나, 아주 먼 나” 5작품의 작품에서 보듯이 작가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자기 성찰을 통한 의문을 반복하며 작품의 변화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과 교감을 시도하고 있다. “유전자+기억의 도서관” 설치 작품에서는 일정한 나무의 조각을 반복하고 있다. 조각의 반복이 군집하고 있는 이 작품은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에서 볼 때 느낌이 다르며 이 두 가지 대조적인 모습은 작가 본인을 보는 듯하다. 멀리서 보는 “유전자+기억의 도서관”의 느낌은 작가를 처음 봤을 때 작가에게서 느꼈던 작가 자신만의 내제된 강인하고 절제된 힘과 그 힘에서 품어져 나오는 공간을 지배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며 작가가 작가로서 자기 작업에 대한 곧고 강직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가까이 작품을 다가가면 반복된 나무 조각의 흐름을 보게 되고 그 흐름은 작가의 작품세계의 방향을 표현한 듯 하며 작가의 작가적 철학 속 변화와 방향을 다정히 속삭이듯 제시하고 있다. 절정에 달한 클라이막스에서 숨을 멈추듯 화두를 던지고 작가의 다양한 내면을 가까이 풀어내어 교향곡 전곡을 들은 느낌이 든다. 이는 작가 노트에서도 보듯 인간의 상반된 일상과 삶을 커다랗지만 작게, 무겁지만 가볍게, 직선이지만 곡선으로, 많지만 하나 되게... 두 가지 언어로 표현되고 있다. [배병희] ‘빌딩 위 시민들’은 다원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쫓는지도 모른 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소재로 했다. 정체성과 개성을 잃어가며 똑같은 얼굴 똑같은 표정으로 획일화되어 가는 현대인이 현대사회의 소산인 빌딩 위에 서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각각의 인물은 빨간색의 암시적이고 상징적인 아이템을 지니고 있다. 이는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이자 삶의 중심이다. 그것이 그들에게 가장 소중하며 자신이 중시하는 것만 있으면 된다는 현대인들의 단상을 담고 있다. 그들이 쫒는 게 그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게 아니라 사회나 문명으로부터 생겨나고 교육받은 무언가에 집착한다. 인간은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인간을 만든다. 현대사회의 이 대립적 구조 안에서 문명과 과학의 발전에 뒤따른 인간 간의 이념과 가치관의 갈등을 작품에 담았다. - 20여개의 이야기가 있는 20여점의 “빌딩 위 시민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땅을 보고 걷는 사람, 핸드폰을 하는 사람, 바삐 뛰는 사람... 빌딩 위에 서 있는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20여점의 작품 속 20여명은 밝은 색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되어 있지만 무거운 느낌이 든다. 20여 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 있겠지만 그 이야기 또한 왠지 단조로운 느낌이 든다. 얼굴에 이목구비가 없고 모두들 빨간 그 무엇들을 갖고 있다. 20여점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있지만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가 각각의 다른 생각을 하는 듯 각각의 작품에서 독립되어 서로가 무관심해 보인다. 자기 주체적 존재의 시민이 아닌 일상 속 패턴에 의해 똑같은 얼굴, 똑같은 표정으로 획일화된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된 무겁고 단조로움일까 생각해 본다. 넥타이, 가방, 핸드폰, 신발 등 빨간색의 암시적이고 상징적인 아이템들을 있다. 작가에게 물었다. 작가의 빨간색은 무엇인가?인물들이 서 있는 나무라고 한다. 권위와 명예, 부를 상징하는 물질적인 단조로움에 쫓겨 자신들의 정체성과 개성을 잃고 모두가 똑같은 얼굴과 표정으로 살아가는 시민들이 자기의 얼굴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의 빨강색인 듯하다. [조광석]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오직 빠르고 더 빠르게 앞으로 전진만 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벗어나 아늑하고 편안한 나만의 공간을 찾고 느림보 거북이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사색해보고 더불어 수직선상의 생활이 지배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수평선상의 공간에서 노니는 물고기의 원천적인 자유스러움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면서... - “공소”, “우주-Ⅰ”, “우주-Ⅱ”의 세 작품이 전시된다. 조광석 작가의 작품은 세 작품과 함께 시간과 공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더 빠르게 가는 삶의 시간의(삭제) 초침을 느리게 하는 시간의 작품과 세 작품이 어우러져 작품과 작품 속 공간이 주는 사색과 사유의 공간 작품은 빠름 속에 놓치게 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빠름은 먼저 갈 수 있지만 놓치고 소외되는 무언가가 있고느림은 늦을 수 있지만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 사유와 함께 더불어, 가치 있는 삶에 진정성을 갖을 수 있다.느리게... 느리게... 더 느리게 속도보다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삶의 여유의 시계로 본다면 빠름보다는 느림이 더 가치 있음을 생각해 본다. [추현경] 나무는 환경에 따른 완급을 조절하며 성장과 멈춤의 반복으로 나이테라는 세월의 무늬를 만들며 상생, 성장하며 생명력이 있다.현대인들은 삶속에 많은 시련과 굴곡을 겪는다.그들에게 시련은 긴 인생의 순간이고 그 시련의 순간 또한 나무의 나이테처럼 삶속 아름다운 무늬임을 흙으로 굴곡을 주어 표현해 본다.힘들고 고단한 시련의 시간이 있기에 자기 성찰과 삶의 겸손함을, 좋았던 순간에 대한 감사함 또한 알게 된다. 있고 없고, 행복과 시련 등이 오름과 내림으로 표현되고 시련의 오르막이 높았던 만큼 내리막의 삶이 감사하는 긍정적 삶이되길 바란다.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 할 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움을 작업을 통해 그들의 삶을 표현하고 위로해 주고 싶다.또 그들의 삶의 조각조각이 모여 길을 만든다. 함께 만든 그 길은 조각이지만 크게는 하나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할 길이다.그림자는 또 다른 ‘나’이다. 존재하는 나무의 그림자는 빛의 환경적 변화에 따라, 지면의 굴곡에 따라 변하고 움직인다. 조형적 삶의 아름다운 무늬의 조각에 나무의 또 다른 나인 그림자를 표현한다.경계를 지우고 본래의 ‘나’를 찾는다. - 추현경 작가의 ‘나無’ 작품은 천정의 80여점과 바닥의 50여점의 가변 설치물이다. 작가로서 현대인의 아픔을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며 긍정적 의미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볼 수 있다 - 기획자 추현경 (작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