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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부는 바람 - 뢰이팀,라규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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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갤러리D 작성일13-07-03 19:40 조회5,8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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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부는 바람


    전시작가 : 뢰이킴(유태준), 라규채

    전시기간 : 2013. 7. 8(월) ∼ 8. 18(일)

    오픈일시 : 2013. 7. 8(월) 오후 6시

    전시장소 : 갤러리 디

    전시문의 : 전시장 T. 062 222 8011 F. 062 222 8012
                    E. GalleryDplus@gmail.com


    전시 개요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시원하다. 마디마디 비움으로 바람을 담아내는 대나무는 올곧으며, 겹겹이 둘러 쌓인 소나무는 굽었지만 견고하다. 갤러리 D(동구 중앙로 소재, 관장 강경자)에서는 오는 8일(월)부터 '숲에서 부는 바람'전을 통해 청아한 바람이 불어올 듯 한 늘 한결 같은 숲을 통해 쉼의 공간 마련한다.


    이번 초대전에는 사진 작가인 뢰이킴(유태준), 라규채 두 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수묵화와 같은 사진작품을 보여주는 뢰이킴 작가(유태준)는 빛을 도구 삼아 선을 부각시키고 나머지 부분을 생략해 남도의 풍경을 담아낸다. 화선지 위에 붓으로 먹의 농담을 찍어낸 듯 대나무 잎이 가득한 작품들은 오랜 노출과 색조의 완급조절을 통해 마치 수묵화와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대상을 선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해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사진과 수묵, 현대와 전통회화, 그리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작가의 감각적 세밀함으로 포착해낸다. 그의 작품에는  대상에 대한 오랜 성찰에서 연유한 묵직한 깊이와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뢰이킴 작가가 빛으로 그린 수묵화를 보여줬다면 라규채 작가는 물감을 뿌려 수채화를 그린 듯 대나무 숲을 회화적으로 담아낸다. 빛과 바람이 스쳐지나간 자리를 담은 라규채 작가의 작품들은 셔터 속도를 늦춰 느리게 대상을 관조하듯 보여준다. 흔들리는 대나무 숲은 안개 속을 헤매다 찾은 듯이 몽환적이다.

    하나의 대나무 기둥에 일렁이는 바람을 타고 여러 갈래로 나뉘는 댓잎의 흔들림을 통해 보여지는 사라짐과 드러남은 푸르른 바람의 흔적을 뿌려 놓은 듯 인상적이다.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다른 회화적 느낌의 작업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숲을 담은 이번 전시가 무더위로 지친 7월, 관객들에게 청명한 바람과 같은 삶의 여유와 휴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8일(일)까지 계속된다.


    뢰이킴 작가(유태준)는 광주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과 경남에서 2회의 개인전과 '간간한 진경(롯데갤러리, 광주, 안양, 2011)', '모호한 층, 애매한 겹(갤러리 룩스, 서울, 2009)'을 포함한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하였다.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육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 출강했으며, 현재 한국사진학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유태준 사진예술원 대표, 호남일보 조사·사진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라규채 작가는 광주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주, 담양, 서울 등에서 9회의 개인전과 '대숲을 거닐다(롯데갤러리, 광주, 2013)', '제1회 광주사진축제-시간의 선분에 서다(갤러리 D, 광주, 2012)'를 포함한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하였다. '2010 사진, 오늘의 작가상(월간 사진예술, 그린아트 주관, 2010)' 수상을 비롯한 다수의 사진집과 포토에세이 출간했고 최근에는 수필 '죽녹원'이 현대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작가정보

    뢰이킴(유태준) | 庾太俊 | 전북 고창출생, 광주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라규채 | 羅奎埰 | 전남 담양출생, 광주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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