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정겨움 그대로 - 대인시장 천막극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1-12-08 10:08 조회4,862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시장의 정겨움 그대로 - 대인시장 천막극장 시장 아짐들이 뭉쳤다. 이름하여 ‘2011대인시장 천막극장’이 굿거리를 펼친다. 12월 8일 저녁 7시, 지금은 안쓰고 있는 대인시장 냉동창고 공간을 극장으로 쓴다. 출연진은 순전히 시장 아짐과 그집 아이들, 시장 단골손님들인데, ‘앞치마 합창단’ ‘로맨스 통키타’ ‘마당극단 대인배’다. 장사하면서 틈틈이 배운 솜씨로 끼를 보여줄 거란다. 마당극단은 지난 2월 11일에 광주문화재단 1층 전시실에서 대인시장아카이브전을 할 때 처녀공연을 선보여 시장국밥 같은 진한 맛과 재미로 많은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강원도에서 시집온 금성닭집 김춘화 아짐, 맛난 김을 파는 진미맛집 정순임 아짐, 건어물집 장일상회 송금자 아짐, 담수상회 김정순 아짐, 구억상회 김홍자 아짐 등이 다같이 주연배우들이다. 극단 만든지 2년 동안 1주일에 두 번씩은 연습하기도 했지만 시장에서 장사하며 살아온 세월 자체가 연습이었으니 몸에 배여 나오는 연기야말로 일반 극단과는 전혀 다른 맛일 것이다. ‘인생은 시장, 시장은 인생’이라는 창작극을 발표한단다. 앞치마 합창단은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노래를 배우고 따라 부르면서 실력을 다듬어 왔다. 얼음집 고정애, 그릇집 김규님, 쌀집 양향님, 생선가게 김정단 아짐 등 16명이 단원이다. 노래도 향수어린 ‘그 때 그 사람’부터 때가 때인지라 캐롤송과 팝송, 창작곡인 ‘대인시장 송’까지 준비했단다. ‘로맨스 통키타’는 생업에 지친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기타 둘러메고 모여앉아 손가락이 아프게 연습해왔다. 시장 아짐들 자식들까지 어른과 젊은 아이들이 함께 모여 세대를 넘은 문화놀이판을 즐겨왔다. 미술학원 차유나, 폐백집 남윤철, 고기집 황궁연, 홍어집 문순화 아짐 등을 비롯, 토인공방 김영설 막내딸 김다솜까지 9명이 출연한다. 이 대인시장천막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2011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느티나무숲이 주관하여 마련되었다. 조금 일찍 가서 시장속박물관(장미란골목)에 들러 대인시장에 들어와 작업하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나 공방들 모임인 대인문화예술협의회의 창립전(2011. 12.7~12.14)도 구경할만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