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광주롯데창작지원공모 선정작가전

2012 광주롯데창작지원공모 결과보고 및 선정작가들의 작품세계 소개

선정작가 개별 초대전은 2012년 중, 개최 예정

전시기간: 2012.2.17 ~ 3.8 / 초대일시: 2012.2.17 오후 6시 30분

선정작가 : 김용철, 최미연(신진)/ 박상화, 안희정, 오용석(청년)/ 류현자, 박수만(중진)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 지역의 문화생산자 발굴 및 후원의 일환으로 진행한 <2012롯데갤러리 광주점 전시지원공모>관련 선정작가전을 2월 17일부터 3월 8일까지 20일 동안 진행한다. 매년 진행할 본 전시지원공모의 정식명칭은 <광주롯데창작지원공모>이며, 이번 전시는 공모의 결과보고와 더불어 외부기획 부문을 제외한 신진, 청년, 중진작가 부문 선정작가들의 작업세계를 간략히 조명하기 위한 자리이다.

한편, 선정 작가들의 집중 조명은 올해 치러질 개별 초대전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롯데갤러리 주관으로 시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 전라남북도 활동작가 및 본 지역출신의 타 지역 활동작가를 대상으로 장르구분 없이 진행되었으며, 본 공모를 통해 중진, 청년, 신진작가 부문에서 총 7인의 작가와 1건의 외부기획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공모기간 동안 접수된 전시기획안, 작품이미지 등을 토대로 성윤진, 나민환, 손소정(롯데갤러리 본점, 안양점, 대전점 큐레이터)씨가 담당했으며, 지원내용은 2012년 롯데갤러리 초대전 개최 외 전시지원 부문 200만원, 기획공모 부문 100만원의 별도의 창작지원비를 후원, 총 1,500만원의 지원비를 지급한다.

더불어 이번 지원공모는 그 동안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 진행해오던 창작지원전 및 신진작가초대전, 외부기획전시 등의 미술인 전시지원 확대 시행의 일환이며, 실질적인 문화생산자 후원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진작가 전시지원의 경우는 중진들의 무르익은 작업세계를 심화시켜나갈 수 있는 기회제공이자, 보다 긴 호흡으로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한편, 작가별 접수자료는 롯데갤러리 기획전 및 타 지역 미술기관 작가추천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으로, 지역 미술인 정보의 아카이브화에 공모의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총 102건이 접수된 금번 공모에는 평면회화 분야의 지원이 두드러졌고, 각 만 32세와 45세 이하로 제한한 신진, 청년작가 부문에 양적, 질적으로 다양한 작가군들의 지원이 돋보였다. 신진, 청년작가 부문의 지원선정은 동시대의 혼용된 사회·문화적 시선들을 어떠한 문제의식으로 잡아내는가에 주안점을 두었고, 내용 면에서의 공감대 형성도 고려했다. 신진작가의 경우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자유롭고 실험적인 장르의 작업 성향이 고루 분포되었으며, 기대 이상으로 발전가능성 및 작품성을 충족해주는 작품이 많았다. 작업세계의 약진과 심화과정 중에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는 비교적 정형화된 틀의 안과 밖, 그 경계에서 혼선을 빚는 듯 했다. 문제제기와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업성향과 더불어 고답적인 구상미술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작업성향도 눈에 띠었다. 청년작가 선정은 평면작업이 돋보였던 신진작가 부문과 비교해 장르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주제의식과 더불어 각 분야에서 작업성과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창작자들에 주목, 선정결과에 다양성을 꾀하고자 했다. 

지역화단의 정서를 고려할 때,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던 중진작가 부문은 애초 지원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비교적 안정적인 작업 성향이 두드러졌으나, 공모 지원 방식에서 오는 부담감은 다양한 작가군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중진작가 부문도 회화 장르가 주를 이루었고, 작업에 관한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그간의 작품 세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공모 선정에 임했다.

기획공모의 경우는 미술계의 가장 큰 난점으로 꼽을 수 있는 ‘비평의 부재’라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공모 방식 자체로써 쟁점을 제시하기에는 역부족이나 자율적인 기획자 지원 시스템이 전무한 현실을 감안할 때,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판단되었다. 이번 기획공모에서는 장소성과 컨셉이 두드러진 프로그램과 더불어 안정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전시 기획물이 돋보였다. 그러나 소재적, 장르적 접근에 머물러 일반 단체전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전시내용 또한 눈에 띠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롯데창작지원공모>는 전시지원과 창작지원비 지급 방식으로 매년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 방식과 진행 절차에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공모에 참여해주신 미술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이번 지원공모가 지속적인 예술인 후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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