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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조각전 - Sparkling &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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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롯데갤러리 작성일10-06-24 08:46 조회5,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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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롯데갤러리, 아트스페이스 MITE 공동기획


    <청년조각전 - Sparkling & Syndrome>


    전시기간 : 2010. 6. 24(목) ~ 7. 7(수)

    참여작가: 강인우, 강지호, 구은정, 김강석, 김경란, 김민호, 박지성, 이상윤, 이조흠, 임지빈, 천기정



    이것 혹은 저것, 다양성에 관한 소고 : Sparkling & Syndrome


      조각, 회화 등의 용어가 입체, 평면 형식의 관점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장르적 속성에서의 탈피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현대미술이 주도한 크로스 오버, 혹은 혼성 장르는 개별 영역의 전문성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무가치한 행위로 간주하는 결과를 낳았다. 광주롯데갤러리, 아트스페이스 MITE 공동기획 <Sparkling & Syndrome>展은 서울, 경기, 경상, 전남,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미술인들의 장이다. 참여 작가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이들로,  '조각적인 관념'에서 자유로워 보이거나 때로는 충실해 보인다. 여기서 조각적인 관념이라 함은 공간 안에서 삼차원을 온전히 담아내는 속성, 즉 물질성일 것이다. 입체 공간 안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존재감, 덩어리의 중량감은 일반적인 조각의 특질이지만, 여전히 미시적인 개념이나 관념이 유효한 현대미술 안에서 조각이 갖는 존재감은 의미 그대로 '조각적인'특성에 지나지 않는다.


      전시 명제의 서두인 'Sparkling'은 우리가 흔히 인지해온 '반짝거리는, 거품이 이는'의 의미 이외에, '흥미로운, 재기 넘치는, 아주 좋은, 뛰어난' 등, 다양한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예술적 관념이나 외침의 수명이 점차 단축되는 현실 안에서, 참신함으로 지칭되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세계는 이처럼 다의적이고 모순을 양산해낼 공산이 크다. 그러나 지금의 미술계가 요구하는 작가의 요건은, 다르고 특수한 것, 혹은 스타성, 잘 다져온 스팩 따위이다. 한해 미술대학에서 줄줄이 내동댕이쳐지는 청년 미술가들은 그러한 압박감 아래에서, 온갖 이즘을 모방하거나 획일화된 이미지를 재생산해내고 있다. 더불어 관념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대한 간구, 다시 말해 '무언가 있어 보이는 것에 대한 숭배'는 미술이 점차 미시적인 성향을 자극하는 것과 비례한다. 입체미술 분야에서도 어떠한 형태의 진화가 이루어질지 확연히 점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모호한 혼재의 양상은 지속될 듯하다.


     다양성, 장르 허물기, 탈(脫) 경계, 새로움에 대한 중압감 등은 창작 행위의 영속성, 그 가치에 대한 고민과 함께 무수한 내러티브를 양산해낼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 과정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리이다.


    광주롯데갤러리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7-12 광주은행 본점 1층

    Tel. 062)221-1808 Fax. 062)22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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