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아카이브 '어진 가람(江), 흙 가까이!' 展 > 자유로운 얘기

본문 바로가기

Left Menu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이야기

Home > 자유게시판 > 자유로운 이야기
    자유로운 얘기

    Eco 아카이브 '어진 가람(江), 흙 가까이!' 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롯데갤러리 작성일10-10-06 15:52 조회5,211회 댓글0건

    본문

     


     

    Eco 아카이브 '어진 가람(江), 흙 가까이!‘ 展


    2010. 10.7~27, 광주롯데갤러리



    광주롯데갤러리에서 <광주천지킴이 모래톱>, 그리고 젊은 미술인들과 함께 환경을 주제로 아카이브 전시를 갖는다. 광주환경운동연합 회원 모임인 <광주천지킴이 모래톱>에서 기획하여,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광주천생태문화학교>프로그램의 결과물, 더불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작가들의 작품이 보고 전시 형식으로 진행되며, 광주롯데갤러리 섭외, 청년작가 중심으로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설치, 회화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광주천생태문화학교'는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생태문화예술교육이다. 광주천의 생태 환경과 문화, 역사와 도심 하천의 기능을 이해하고 정화활동, 생태탐방체험, 생태관찰학습 등으로 꾸며졌으며 다양한 표현활동으로 이루어졌다. 광주천생태문화학교는 환경 보전의식 고취, 미래 환경지킴이 활동가 양성, 그리고 작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예의를 배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5년부터 지난 5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생태문화학교팀은 2010년 진행한 광주천 보따리 프로젝트, 아트인 광주 읍성과 하천, 광주천아 사랑해, 광주천아 노올자, 광주천 나들이 등, 총 다섯 개의 소주제로 분류한 결과물들을 선보이며, 프로그램 진행작가들은 협업과정에서 나온 작품 외 영상, 회화, 설치 등의 개별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참여인은 김탁현(입체, 설치), 김화순(영상), 김희련(회화), 박성배(입체), 박태규(회화), 이정희(설치), 정현경(회화), 광주천생태문화학교 참여 초중고교생 등이다.


     '어진 가람(江), 흙 가까이'라는 전시 부제는 자연에 취해야 할 우리의 태도를 일컫는 의미이다. 강(江)의 순 우리말인 '가람'과 너그러움을 뜻하는 '어질다'를 혼용함으로써,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셀 수 없는 이로움, 그리고 그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역아동센터 외 광주남초등학교, 두암중, 전대사대부고생들의 광주천생태문화학교 참여와 진행과정에서 나온 글, 그림, 만들기 등의 결과물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교우한 흔적이며, 나아가 전시의 부제가 드러내는 가치를 잘 대변한다고 본다. 전시의 참여작가들 또한 다양한 조형언어로 생태환경을 바라보는 각각의 시각들을 표현한다.



    참여 작가 김탁현은 나무집게와 폐품 옷걸이를 활용하여 <monster no.1>, <물고기>등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수많은 오브제들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올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작가는 기성 오브제로 기괴한 형상의 입체물을 만들어 낸다. 박태규 작가는 <생명수, 꽃불>, <생명수, 꽃불, 미호종개>라는 작품에서 우리 전통의 오방색을 이용하여 산과 물길을 생명수 나무로 표현했다. 미호종개는 금강지류인 미호천에서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 천연기념물로 4대강 사업과 서식지 파괴, 수질 오염 등으로 사라져가는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영상작업을 선보이는 김화순 작가는 광주천에서 물놀이 중인 아이들의 모습과 9월 11일, 승천보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현장을 함께 담음으로써, '물'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제시한다. 박성배 작가는 인간을 먹이사슬의 권력자이자 해악자로 해석한다. 작품<진화 1-1>은 얼핏 보면 흔한 개의 형상이지만, 생존을 위한 방법으로 피부색이나 표정 등에서 천적(인간)의 모습을 닮아가는 동물의 모습을 담았다. 괴기스럽고 모호한 형태로 진화해가는 동식물은 잉여이익을 위해 몰두하는 사람의 또 다른 자화상이라 역설한다.



     자연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광주천의 사례는 환경에 관한 현대사회의 인식을 잘 대변한다. 생태와 환경보전을 배제한 인위적인 '정책'에 머물러 있거나, 예산을 끌어오기 위한 공모사업, 빠른 수질 개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또 다른 생태계의 파괴 등, 근본적인 자연 정화의 의지는 점차 옅어져 간다. 이러한 이유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의식을 올바르게 심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번 아카이브 전시는 그러한 움직임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광주롯데갤러리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7-12 광주은행 본점 1층

    Tel. 062)221-1808 Fax. 062)221-18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Copyright 2024 광주미술문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의 이미지들은 게시자와 협의없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