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숲을 거닐다.. 문화빌리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숲바람 작성일09-01-12 18:19 조회4,639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본문 한해가 다 저물어 가는 12월 30일에 개막하여 다시 새 해를 맞는 1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문예회관 옆 옛 광주시립미술관 1,2층에서 ‘문화빌리지-문화의 숲을 거닐다’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공연무대나 난장과는 다른 너른 전시공간에서 푸른 나무들과 영상을 설치하고 그 숲길을 따라 6개 문화마을을 기웃거리며 국악의 향기와 몸짓의 언어, 세상의 모든 음악, 클래식 음악풍경, 나의 음악이야기 등 다채로운 메뉴들을 즐기고, 2층에서는 DJ가 안내하는 음악공연 실황영상이나 음악예술영화를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한나절을 공연문화 속에 푸욱 빠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사기간 동안 날마다 3시 30분부터 7시까지 각 마을마다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공연을 골라가며 즐기고 로비의 문화라운지에서는 따뜻한 차와 쿠키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가 되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이름값을 만들어가는 노력의 하나이면서 사라진 광주국제공연예술제를 대체하기 위해 연말에 부랴부랴 만들어진 실험적 공연문화축제인 셈인데, 급조된 만큼 덜 다듬어진 프로그램 내용이나 공연들은 날 것의 풋내가 배어나고 밀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새로운 형식의 문화마당이라는 점에서 새해 벽두에 좋은 시도로 보인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만이 전부가 아닌, 시민들 안에서, 관련된 분야의 꾼들로부터 밑불이 타올라 문화도시의 빛을 만들어내는 활동들을 기대하게 하는 문화현장이다. 숲길을 따라 문화마을을 둘러보며 몇 컷의 이미지를 스케치로 담아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