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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최소의 지정학 공공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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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바림 작성일23-05-15 13:13 조회1,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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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간 네 명의 예술가가 연구를 진행하고 만든 공공 프로그램 <최소의 지정학>에 초대합니다.

    <최소의 지정학>은 지정학의 최소 단위를 지역으로 두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을 물리적 공간, 도시 구획으로 묶어 두지 않고, 개념적인 단위, 지정학의 최소 단위로 사용할 수 없을지 질문을 던지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는 예술가들과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기획의 글) 이러한 생각들을 모아 함께 이야기 나누고 배울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공공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김익명은 기억과 소리를 연관 지어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연결하는 소리의 단위를 함께 고민하는 사운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유승아는 신체를 하나의 장소라는 단위로 보며, 신체와 그것의 소외에 대한 작품을 함께 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글의 무더기가 하나의 역사의 단위가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이서영은 미지의 타인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환 일기를 씁니다. 임인자는 두드러지는 도시 문제 중 하나인 아파트와 그를 중심으로 한 도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 생활 정치적인 단위를 불러내,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 냅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고 복수 신청이 가능합니다. 참여가 확정되신 분에게 이메일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보내드립니다. 프로그램 별로 마감 일정이 다르니 참고해 주십시오.

     

    일정: 2023년 5월 25일(목), 26일(금), 27일(토) 3일간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워크숍이 있음)

    장소: 미로센터 & 바림

    참가비: 무료

    신청 하기

     

    <도시, 소리, 고고학> 김익명

    이 워크숍은 소리를 도시의 역사, 문화, 정치에 관련된 개인의 기억을 활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기억 도구로 본다. 소리는 여러 가지 것들과 복잡하여 섞여 나의 기억에 존재하는데, 어떤 이는 귀를 “소리가 영혼과 섞일 수 있도록 하는 두개골에 위치한 구멍”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도시를 평면적, 물질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소리를 매개로 도시 공간을 기억의 축에서 다면적으로 관찰하는 실습 기반의 워크숍이다. 3일간 (중간 하루는 자유시간)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각자 도시를 돌아다니며 소리에 의해 회상된 기억을 관측하고 기록하고, 추후 함께 이를 구글 지도 위에 매핑한다.

    대상: 일상적인 소리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 녹음기능이 있는 휴대용 전자기기(노트북 혹은 휴대전화)를 지참할 수 있는 사람, 양일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사람

    마감: 5월 20일 9pm (프로그램 특성상 5명으로 제한, 최소한의 선정 과정이 있음)

     

    <오늘 결론을 내자 – 부결없는 광주도시계획위원회 문제 집담회> 임인자

    도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광주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자꾸만 높아지는 빌딩 사이에서 휘청거림을 느낀다.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라는 말 뒤에 일종의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5년간 “부결이 없었던” 광주도시계획위원회는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 우리의 도시계획은 누가 결정하고, 어떻게 결정되고 있는가. 우리의 도시를 미래와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파괴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는 이 도시문제에 대해 함께 공론장을 만든다.

    대상: 광주 도시계획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사전 워크숍 마감: 5월 17일(수) 12pm (정오) 까지 선착순

    토크 및 집담회 마감: 선착순

     

    <회원님의 스토리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서영

    역사는 매번 편집되고 재배치된다. 역사와 사람의 마음은 과연 어느 정도 닮아있는 것일까. 어떤 장면은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선명한 문양과 연보를 구성하는 반면에, 또 어떤 장면은 지워지거나 변형되고, 끝없이 갈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내 삶의 플롯은 과연 누가 운용하고 있는 것일까? 무수히 겹쳐지는 장면들이 한 권의 책을 구성한다면, 그것은 고전과 일기 중에 어느 것에 가까운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역사나 인생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무겁게 느껴지는 모두에게 제안되는 것으로, 역사라는 개념을 모두가 함께 쓰는 교환 일기로 상정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나고 최종적으로 한 권의 웹 책자(공동 저작물)를 구성한다.

    대상: 광주의 시간성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 사적이고 파편적인 기록물에 관심 있는 사람, 독서를 할 때 머리말과 주석, 작가 연보가 더 흥미롭게 읽히는 사람, 느슨하고 가벼운 교류에 관심 있는 사람

    마감: 5월 17일 9pm 까지 선착순

     

    <불화하는 몸의 틈새를 벌리기> 유승아

    몸은 일차적이고도 구체적인 체험의 장소임과 동시에 사회에서 다른 대상들과 맺는 수많은 관계들을 통해 구성되는 영역이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따라 자신의 몸을 부정하기도 하며, 그로부터 분리되고 소외되는 경험을 한다. 유승아는 이 현상을 “몸과 불화하는 감각”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불화의 감각을 이해하기 위해 그 간극의 틈새를 벌리고자 시도한다. 시각 예술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우리의 몸에 투영된 여러 층위를 분리해 본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몸으로부터 소외를 경험하는 데에서 오는 감정에 대해 이해하며, 특정한 상황 속에서 불화하는 몸을 다르게 인식할 수 있는 방식을 탐색해 본다.

    대상: 우리의 몸이 온전히 우리의 것일까? 라는 질문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싶은 사람

    마감: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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