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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을 따라 보물찾기-양동 통샘마을 '소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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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작성일07-03-27 18:02 조회5,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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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아시아문화예술아카데미 주최로 지난 2006년 12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겨울 60동안 진행된 양동 통샘마을 '소망의 빛'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시멘트가 누덕누덕 덧발라진, 두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고 가파른 언덕길과 제각각 방향을 틀고앉은 단독주택들, 그 사이 틈을 따라 제멋대로 구불거리는 골목길, 집뒤 허리께에 가파르게 걸쳐진 자동차길 밑 굴다리, 드믄드믄 빈터에 텃밭들, 삶의 지린내가 진하게 배인 양1동 양3동을 잇는 골목길에 공공미술 형식의 희망의 빛 심기작업들이 꼼지락거리듯 이어져 있다. 프로젝트가 완성된지 얼마되지 않아 상태가 아직 양호한 편인데, 모처럼 번듯하고 거대한 건물과 도로들에 익숙해 있는 도회적 삶의 습관에서 잠시 잠행을 하듯 삶의 안길 깊숙이로 이러저런 솜씨의 얘기들을 음미하면서 거닐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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