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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호,유영국전-광주신세계갤러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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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신세계갤러리 작성일05-08-21 18:09 조회5,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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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갤러리에서 오지호와 유영국의 작품전이 8월 24일(수)부터 9월 11일(일)까지 열립니다.
    호남이 배출한 대표적인 예술가로 서양화 정착기에 한국적 구상 회화의 전통을 완성한 오지호와 추상회화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순수조형의 작품 세계로 우리미술의 새로운 전통을 세운 유영국의 주옥 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이 개점 10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오지호 유영국展>은 우리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확장 시켜나간 선각자이자 자연을 소재로 한 조형적 성취의 최고점에 있는 두 거장의 작품을 통해 우리 현대미술이 이룩한 성과를 확인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28점의 유화작품이 전시되는데 오지호는 풍경과 정물을 다룬 유화작품으로 소품에서 20호 등의 비교적 큰 작품까지 16점, 유영국은 특유의 ‘山’을 연상시키는 반추상 유화작품 ‘Work’시리즈로 15호의 소품에서 130호의 대작까지 12점이 선보입니다.

    오지호, 유영국은 한국의 자연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창조한 대표작가입니다. 오지호는 일평생 우리의 산하를 화폭에 담았고, 유영국 역시 자연을 자신만의 추상언어로 새롭게 재해석 했습니다. ‘자연’ 이라는 공통된 대상을 구상과 추상이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두 대가의 예술세계는 미술계 내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 이들의 삶과 더불어 우리현대미술에 있어서 구상과 추상을 포괄하는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구상의 대가 오지호와 추상의 거목 유영국의 만남, 이 두 작가는 대립항 속에서 많은 공통점도 드러납니다. 두 작가 모두 일평생 자연의 모티브를 거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생명의 근원에서 회화의 본질을 찾았습니다. 또한 두 작가 모두 유교문화권의 동양인으로서 자연스럽게 체득된 자연과의 합일과 조화의 철학을 화폭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전시는 우리 미술이 이룩한 성과를 돌아봄과 함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지향이 나아간 길을 성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49-1. 전화 360-1630.

    [200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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