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상화단의 대가 이태길 선생의 작품 전시가 2월 27일(월)부터 3월 5일(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태길 선생은 한국 구상화단의 대표적 단체인 (사)목우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구상화단의 태두로서,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태길 선생의 작품세계는 이번 전시의 주제이자 제목인 “축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평생을 전통적 구상미술로 천착하던 선생이 만주 등 고구려문화권을 여행한 후 영감을 받아 작품화한 필생의 예술작업으로서 한국인의 미의식을 형상화한 조형작업입니다. 다시 말해 사실주의, 자연주의, 인상주의 등의 전통적 화풍으로 기반을 다져온 그가 이미 체질화된 화풍을 던지고 변신을 결심하게 된 것은 중국 여행을 통해 고구려 벽화를 보면서 전통회화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된 것이 그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필생의 구상작업이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였고, 전통문화 가운데에서도 역동성이 강한 전래의 춤을 회화적으로 변용하는 작업인 축제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축제라는 보편적인 미적 체험이 형상화 된 이태길 선생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 오프닝은 2.27(월) 오후 6시입니다.

[200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