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비어있던 금남로 한국은행 터에 서울 마로니에 공원같은 도심 속 녹색공간을 가꾼다고 하네요.

천오백평쯤 되는 부지에 현재 있는 2층 옛 은행건물은 헐어내고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이팝나무 같은 우리 남도의 전통수종을 비롯해서 녹지공간을 조경하고, 야외공연도 가능한 원형공간과 옆 벽면에 LED전광판을 이용한 영상분수를 설치하며, 지하철과 충금지하도에서 쉽게 연결되도록 통로를 만든답니다.

광주의 상징적 거리이자 척추라고도 할 수 있는 금남로에 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 거리, 충장로 등과 연결되면서 아담하지만 시민들의 삶과 광주의 문화현장과 가까이 하는 새로운 명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산은 부지매입비 143억원을 포함해서 167억 정도 들어가는데, 2006년 4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랍니다.

[200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