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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마문호 초대전-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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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신세계 작성일07-04-05 08:26 조회4,2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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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
    ‘그 늘’ –마문호展

     
    2007. 4. 6(금) ~ 4. 12(목)<?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늘’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비닐포장지를 이용한 독특한 평면작품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재도구를 이용한 설치작품 등 20여 점이 전시됩니다.

     

    마문호씨는 창작의 현장이자 삶의 터전이기도 한 전남 나주 노안의 시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폐비닐과 가재도구들을 이용하여 자유로운 화면을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삶의 흔적들은 색색의 비료 비닐포장지를 조각보처럼 이어 만든 화면에서 그리고 폐비닐 위에 한땀 한땀 남긴 바느질 형상에서, 또 그 위에 거칠게 표현한 붓질에 배어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8m가 넘는 대작을 비롯하여 2~3m가 넘는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폐비닐 위에 그려지고 바느질되는 형상들의 소재는 작가가 손수 기르는 송아지, 돼지, 그리고 논과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성귀들입니다. 이렇게 마문호씨가 만들어낸 화면에는 고단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마문호씨는 작품을 임하는데 가슴에 안고 있는 생각을 “세계에 대한 나와 내 그림을 둘러싼 여러 제도들에 대한 탐구”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잘 드러난 대표적인 작으로 예술의 위압감을 역설적으로 풍자하는 설치작품 <가난한, 가난한>을 언급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삶의 현실과 미술을 바라보는 현실의 괴리, 과대 포장된 예술과, 예술을 지탱하는 지나치게 길고 높은 다리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마문호씨는 기존 시리즈 ‘바람은 깃발로 만들고’에서 ‘하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추구해 온 형상과 배경의 문제를 통해 예술의 사회성을 부각시키는 시각을 이번 개인전 ‘그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문호 씨의 작품에 대해 오남석(미술비평)씨는 “소외된, 그리고 주목 받지 못한 자들의 무대를 묘사한 <그늘> 시리즈에서는 <진창>, <하류>의 경우와는 다른 차원의 다양한 표현매체들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것은 “자신의 물음에 부응하는 표현 매체라면 주저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를 엿보게 하며, 또 다른 마문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고무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문호씨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4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나주 노안에서 전업작가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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