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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향이 죽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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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재승 작성일07-05-18 07:37 조회3,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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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향이 죽고 말 것인가?!
    입력시간 : 2007. 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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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사회가 부정부패로 물들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부패 공화국이라는 오명이 씌워지고 있고 그 분야가 넓게 퍼지고 있었지만 이번의 미술계 비리는 그야말로 부정, 부패가 막 길에 왔음을 대변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 경찰청이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상자를 놓고 돈에 의해 작품의 등급이 대통령상, 특선, 대선, 입선 등으로 정해지는 비리가 있었다는 것 .

    그런데 경찰이 미술협회 관계자 9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데 그 중 광주, 전남 출신이 6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파인뉴스의 대표기자로서 이 지역 미술인들의 전시회를 취재해서 '파인갤러리' 를 통해 내보내고 있으면서 우리지역의 미술인들을 자랑스럽게 그리고 높은 이미지를 평가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소식으로 필자의 마음도 그렇지만 이 지역 예술계도 우려와 충격의 목소리가 높다.

    예향, 문화중심도시의 이미지에도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비리로 한국미술협회 전 이사장이었던 하모씨를 비롯한 6명의 지역 미술인사에 대해 수사결과도 이 지역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10여년전 필자의 동서인 조선대 부속고 미술교사였던 주모 선생이 전국대선에 출품하려다 주최측으로부터 금품을 요구해서 출품된 작품을 회수해서 돌아온 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떠돌던 이야기가 현실로 드러나고, 또 지역 미술인사가 대거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미술계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면서도 수년동안 계속된 심사비리가 이제야 불거져 지역미술계가 전국적인 초점이 된데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지역 작가들이 큰 호응을 얻는 등 모처럼 활기를 찾고있던 지역 미술계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걱정이 크다.

    앞으로 열릴 지역의 미술대전 행사도 더욱 투명하게 진행하는 등 미술인 들은 물론, 지역 예술계 전체가 자성하고 함께 거듭나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또 한 예술인은, 앞으로 이런 잘못된 관행 같은 것들을 타파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 오히려 스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와 비엔날레, 예향으로 대표되는 우리 지역의 이미지가 더 이상 흐려지지 않기를 지역 주민들은 바라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작품에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작가들은 너무 낙심은 금물이다.

    오히려 앞으로는 돈에 의한 평가가 아닌 작품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있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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