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한 잔의 차를 즐기듯,
이제 어디서든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적 휴식공간이 된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의 번창 속에 시야를 꽉 채우는 엄청난 크기의(?, 요즘 극장과 비교하면...) 화면과 몇 개 층을 터놓은 정도의 높은 천정과 넓이를 원래대로 유지하며 중년층 이상에게는 아련할 수밖에 없는 근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예술영화 전용극장이 광주극장이다.

그 광주극장이 광주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공간답게 영화와 함께 색다른 이벤트 참여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 ‘프로젝트 Ac/rT’(액트 아트)가 3월 22일에 있었던 슬라이드 필름작품 만들기 ‘메이킹 23초-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공간설치 워크숍’에 이어 4월 5일에 ‘식목일 봄 농사’를 주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참여 관객들이 공공미술 작가들과 함께 화분에 씨도뿌리고 각자 상상력을 발휘해서 멋진 화분들을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광주극장 홈페이지(cafe.naver.com/cinemagwangju)를 방문해서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500원씩이다.

엄선된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도 즐기면서 작가와 관객이 만든 미술작품들도 보고, 남아 있는 재료들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곳이다.   

문의처 : 광주극장  062-225-8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