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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窓’ – 정경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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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신세계갤러리 작성일08-10-15 16:27 조회3,6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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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정경래씨의 전시로, 2005년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개인전이다.

    전시의 제목은 ‘창’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온 작가자신의 마음을 담아, 태어나고 자라온이곳 남도에 대한 애정어린 풍경과 정서를 소박하고 평범하게 그려낸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해질녘의 산과 바다, 자연 속에서 삶을 일구며 살아가는 모습들 등 현대도시문명이 아직 미치지않은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저 멀리 하늘과 맞닿아 있는 바다와 들녘, 그리고 끊임없이 계속될 것만 같은 길, 언덕배기에홀로 우뚝 서 있는 한그루의 소나무의 모습과 함께 해질녘 노을의 색채를 닮은 화면은 보는이들의 마음을 애잔하면서도 쓸쓸하게 합니다. 화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거나, 울창하게 우거진 숲의 모습이 아닌, 한그루의 소나무, 홀로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그저 소리없이,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우리네 부모님들의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같습니다.

    또 작가 스스로, 현대미술의 현란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종이와 캔버스, 그리고 물감을 고수하면서 고집스럽게 그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자신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특하게 오래된 나무 문틀이나 문갑 등을 이용해 그 안에 풍경이나 꽃을그려낸 작품들도 선보이는데, 다양하고 현란한 재료들로 무장한 요즘의 미술작품 속에서사라져가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과 이를 지켜내고자 하는 고집을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으로말해주고 있습니다.

    정경래 작가는 전남 진도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였고, 1994년 첫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여섯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 80여 회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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