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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중 속에서 나를 찾다 - 이조흠 개인전 <BR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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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갤러리 ZOO 작성일10-12-22 16:06 조회4,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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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중 속에서 나를 찾다 - 이조흠 개인전 <BRAND NEW>


    일본 TV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보노보노의 수많은 얼굴이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관객은 아기 해달의 귀여운 모습에 풋 하고 웃음이 먼저 나오지만 오랫동안 작품을 보면 볼수록 웃음은 사라진다. 보노보노들은 저마다 조금이 다른 얼굴로 눈물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안에 누구인지 모를 사람의 뒷모습이 하나 자리 잡고 있다.

    새롭게 주목받는 신진작가 이조흠(28)의 개인전 <BRAND NEW>전이 12월 23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 2009년부터 2년 동안 크고 작은 전시들을 통해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이조흠 작가는 관객들에게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 사회라는 집단. 하지만 그 안에 개인들의 삶은 수많은 눈물과 사연을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세계다. 사회는 개개인의 작은 세계들이 모여서 이루어지지만, 그럼에도 현대사회의 개인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다 가끔 고개를 들고 ‘나’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조흠 작품에 나타난 누군가의 뒷모습은 이렇게 일상에 지치고 사회의 쳇바퀴 속에 묻힌 한 개인이 자신의 얼굴을 찾는 듯하다. 나를 닮은 수많은 현대인의 군상 속에서 하나 하나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그 군상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작품들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둘리, 호동이, 보노보노, 노호혼 등 여러 캐릭터들이 작품에 위트와 웃음을 불어넣어준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우리와 많이 다른 것 같지만, 사실 어릴 적부터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친숙한 얼굴들이다. 관객들은 이미 장성했지만 작품 속 캐릭터들은 아직도 어릴 적 모습 그대로 관객을 맞이해준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 이조흠은 올해 초 졸업한 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 초 시안갤러리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첫 개인전을 연 그는 지난 9월에 열린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전시 중 미술은행에 회화 작품(Social 08, 116cm×91cm, 캔버스에 유화)1점이 판매되기도 했다.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광주, 광주, 인사이드>전을 마치자마자 이번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평면, 설치, 영상작업을 포함하여 총 30여점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문의 : 갤러리ZOO

               070-4220-965



    이조흠 2nd solo exhibition

    전시타이틀 : BRAND NEW

    2010 / 12 / 23 ~ 2010 / 12 / 31

    opening 

    2010 / 12 / 23  pm 8:00

    opening performance

    2010 / 12 / 23  pm 9:00

    장소 : zoo g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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