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D는 2009년 9월 개관한 사립 미술공간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예정지 가까우면서 금남로에서 예술의 거리로 가는 초입(전일빌딩 뒤)에 위치하고 있어 장소의 잇점 때문에라도 광주 미술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장품 상설전과 대관전을 병행할 계획이며, 전시공간 68.9평에 층고는 2.8m이다. 대관은 매년 11월에 다음해의 전시를 신청받으며, 대관료는 1주일 기준 150만원이다. 전시실과 바로 연결된 미팅룸과 수장고, 탕비실 등이 별도로 있고, 전시장 입구 바로 옆에 카페테리아가 영업 중이어서 문화휴식공간으로도 즐겨 찾을 만하다.     

“예술작품은 갤러리스트나 비평가, 콜렉터와 작가 간 상호 침투적 관계가 성립된 후 전시나 판매를 통해 소통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생겨나고 미술사적 평가와 더불어 공공적 문화 자산이 된다. 갤러리 D는 예술작품의 공적기능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정신문화의 소통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확인하고 실현시키는데 그 소임을 다 하고자 한다. 미술사적 검증을 요하는 젊은 작가, 중진들의 작품성 재평가를 위한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어지는 바 일차시장인 화랑을 통해서 전시를 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고자 한다. 또한 새롭게 부각되고 재평가될 작가들을 발굴하고 전시를 지원하는 역할 또한 갤러리스트의 몫이고 이는 새롭게 개관하는 '갤러리 D' 운영의 지침이기도 하다”는 게 기본 운영방향이다.

개관기념전이었던 ‘나는 내것이 아름답다’에서 일부를 선보였듯이 그동안 수집해 온 국내외 다양한 미술소장품이 방대하여 대관전이 없을 때는 주제를 정해 소장작품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