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대담’은 청정 대숲고을로 이름난 담양군 담양읍의 죽녹원 옆 영산강 줄기를 끼고 위치한 아담하면서도 격조 있는 문화공간이다. 죽녹원과 관어공원 사이 향교입구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변 환경을 따라 ‘생태적 삶(eco life)를 공간구성 운영의 기본 컨셉으로 삼고 있다.

광주교육대학교에 재직 중인 서양화가 정희남 교수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2010년 6월 20일 개관하였다. 전시실과 카페, 야외 이벤트 무대, 커뮤니티 아트센터, 레지던스 공간, 체험학습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완주 ‘오스갤러리’와 전통문화 테마공간 '아원(我院)', 임실의 '오스하우스'를 직접 지어 운영하고 있는 전해갑씨(오스아트 대표)가 설계했다.

전시관과 카페 두동의 건물을 현관통로로 연결시킨 구조인데, 노출콘크리트 1층 건물인 앞 동에 자리한 전시실은 165㎡(50평)에 긴 사각형 구조이다. 입구 쪽에 층계를 두어 전시관에서 공연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 객석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안쪽에는 필요할 때 대형 스크린을 내려 워크숍이나 세미나 때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건너편 붉은 벽돌마감 건물의 1층에 있는 카페는 231㎡(70평) 면적에 중정의 배롱나무와 소나무 등 조경수와 네모난 연못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통유리로 둘러져 있고, 안쪽에는 소모임이나 회의를 가질 수 있는 작은 룸이 만들어져 있다. 커피와 차, 와인과 함께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도 취급한다.

카페 2층은 일반 방문객에게는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인데, 조리실을 갖춘 다목적 공간과, 널찍한 침대와 욕실을 갖춘 게스트룸,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옥상공간 등이 있다.

개관 이후 뒤쪽 민가들을 개조하여 커뮤니티 공간과 레지던시 숙소 등으로 활용하고,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마당의 작업공간, 체험학습 교육공간들을 연결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마을 사람들이 작가가 되어 마을길을 꾸미고 문패를 만들고 전시회를 갖도록 하는 등 주민들이 주체가 된 참여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마을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대중음악과 클래식 등 음악회나 뮤지움 페스티벌을 열기도 하고, 문화나눔 파티를 마련하여 광주에서 가까운 거리의 호적한 자연환경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언골길 5-4 (향교리 35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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