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뽕브릿지는 광주 양동 발산마을 산동네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입체조형과 설치작업을 하는 작가 신호윤이 2014년 비탈진 산자락 달동네의 작은 폐공장 공간을 찾아내어 개보수해서 신진 청년작가들의 공유공간으로 개관했다. '뽕뽕브릿지'는 산 아래 광주천 건너편의 전남방직 여공들이 공장과 집을 오가던 '뽕뽕다리'가 있었던 데서 따온 이름이다. 예술과 일상을 잇는 매개처이자 선‧후배세대 사이에서 다음 시대 문화를 일구겠다는 역할의식의 실행처로서 의미를 담았다.

최윤미 큐레이터와 함께 예술과 사회 사이의 풍부한 선순환을 모색한다는 ‘전달 : 傳達, 傳月’, 기성미술계에 편입되지 못한 신예 실험적인 작가들을 위한 대안공간 연대형식의 ‘무형, 디지털, 파인아트 & 페어’, 국제전으로 기획한 ‘이동하는 풍경과 움직이는 형태’, 5‧18 기념연극 ‘그때 그 사람들’ 등을 개최하였다. 이와 더불어 현장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한 공공미술 작업으로서 '별이 뜨는 발산마을' '별별잡기' 등의 마을미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현지와 연결하는 해외교류 프로그램, 인근의 단독주택을 활용한 레지던시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